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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자연 그리고 사람
K-water 리포트
  • “K-water는 건전한 물순환도시를 조성해
    물의 가치를 높입니다”

    • 글. 최행좌
    • 출처. K-water
  • 기후변화 대응과 물관리 정책 변화에 따라 수자원 관리 및 이용의 중요성이 나날이 확대되고 있다. K-water는 스마트 물관리 기술을 기반으로 한 건전한 물순환관리를 통해 맑은 물이 넉넉하게 흐르고 홍수 등 물재해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하고자 한다. 이처럼 국민 모두가 행복하게 물을 누릴 수 있도록 건전한 물순환도시를 목표로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건전한 물순환 조성을 위한 노력

우리나라는 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홍수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재해를 예방하고 대응하기 위해, 그리고 물환경 보전 및 관리를 위해 다양한 정책 및 법·제도를 수립·이행하고 기술을 발전시켜왔다.
그러나 이상기후가 빈번한 요즘에는 과거보다 물문제가 다양하고 복잡해지고 있다. △하천의 건천화, 지하수 수위 저하, 수질 및 수생태계 훼손, 유역 내 홍수량 증가, 폭염 및 열섬 현상 등 환경적 요인, △지속적인 물 사용 증가, 도시화로 인한 불투수면적 증가 및 녹지의 감소 등 사회적 요인, 그리고 △탄소중립 실현 등의 정책적 요인으로 인해 기존의 물관리로는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통합물관리를 바탕으로 한 ‘물순환 관리’ 시대로의 전환이 필요한 이유다.
K-water는 물순환 관리 선도를 위해 일찍부터 댐·하천·지하수 등 물 전 분야에 스마트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보이지 않는 물순환 영역인 지하수까지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해 가시화함으로써 체계적으로 관리하고자 시도하고 있다. 나아가 다수의 국민과 경제적·사회적 기반 시설이 집중된 도시에서 불투수층으로 인해 왜곡된 물순환으로 발생하는 복합적인 물문제를 해결하고 심화되는 기후변화 위기로부터 회복력 있는 미래 물순환도시 조성을 위해 환경부와 함께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 물순환도시는 물관리의 미래
미래 물순환도시 조성

K-water는 도시 물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건전한 물순환 확산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와 송산그린시티 주거단지는 물순환도시를 위한 기술을 적용해 실증을 진행하고 있는 곳이다. 지난 1월, 입주를 완료한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내 스마트빌리지는 물순환도시 기술이 적용 중이다. 빗물에서부터 수도꼭지로 나오는 물이 흐르는 전 과정에 ICT를 접목해 관리하는 ‘스마트 물관리 특화기술’도 적용했다. 하천 수위, 수문, 배수 시설 등 물관리 인프라를 상시 감시하는 도시 물재해 예방 통합 관리 시스템도 구축 중이다. 또한 앞으로 조성될 송산그린시티에도 물순환 기술들을 적용해 물순환 관리 정책 확산에 기여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현재 K-water는 환경부와 함께 물 안심공간 조성 종합계획 수립 연구를 통해 물순환 상태에 대한 진단평가 및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해 미래 물순환도시 실현을 위한 정책·사업화 추진을 위한 속도를 높이고 있다. 먼저 도시의 물순환 수준을 진단· 평가하기 위한 지표를 개발하고 있다. 기존에는 수량, 수질 등이 개별적으로 평가되고 관리된 것에 비해 현재 연구용역에서는 △물재해 안전성, △물이용 안정성, △물환경 쾌적성, △물순환 건전성 4개 분야를 통해 물 전 분야를 고려한 종합 평가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적용해 161개 시·군 물순환 취약성 평가 중이며, 시범도시를 선정해 물순환 사업모델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물순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이를 전국으로 확대하고자 계획 중이며, 이를 통해 물로부터 안전한 도시 제공과 함께 미래세대를 위한 저영향개발, 탄소중립 기여 등 다양한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물순환도시 시범사업
건전한 물순환을 위한 지하수 활용

강우-침투-저류-유출-증발의 연속된 물의 흐름이 바로 ‘물순환’ 과정이다. 이때 지하수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중요한 물순환 요소로서, 땅속에서 적정한 수위 유지를 통해 지반침하를 예방하고, 갈수기에는 하천이 마르지 않도록 기저유출을 통해 하천수량을 지켜준다. 무엇보다 연간 130억 톤을 사용할 수 있어 지표수-지하수 연계를 통해 기후위기 시대 부족한 수자원을 해결할 자원으로 그 필요성이 주목받고 있다.
K-water는 지하수 관리의 고도화를 통해 물순환 관리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2003년 11월부터 ‘국가지하수정보센터’를 운영하며 전국 지하수 정보(수위·수질·시설·이용량 등)를 수집·관리하고 지하수 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 최근에는 IoT·AI·빅데이터·디지털 트윈 등 기술을 적용해 ‘지능형 스마트 지하수 정보관리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장기간 축적된 지하수 빅데이터를 활용해 가상공간에 땅속 지하수 상황을 실제와 같이 3D로 시뮬레이션하는 ‘지하수 디지털 트윈’ 시범 구축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지하수 고갈·수질오염 등 물순환 왜곡문제를 미리 예측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지하수 정보뿐만 아니라 수자원으로서의 지하수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그중 하나의 노력이 도시지역에서 사용하지 않고 버려지던 지하수를 활용해 물순환 개선을 도모하는 것이다. 최근 도시 지하공간 개발로 인해 발생하는 유출지하수를 냉방에너지원, 공원 조경용수, 도로청소 용수 등으로 활용하는 ‘유출지하수 활용시설’을 대전교통공사 지하철과 용인실내체육관에 설치 완료했으며, 부산광역시 및 경기도 시흥시에서도 확대 중이다.

전국 지하수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