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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자연 그리고 사람
K-water 리포트
  • “K-water는 세계 최고 수준의
    물복지를 실현합니다”

    • 글. 최행좌
    • 출처. K-water
  • K-water는 모든 국민이 언제나 깨끗한 물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물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 지역의 경계를 넘는 물공급으로 물복지를 실현하는 것은 물론 급수 취약지역의 상수도 인프라를 혁신하고, 지역 맞춤형 수도시설을 개선하는 등 누구나 물 걱정 없는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고 있다.
지역의 경계를 초월한 수돗물 공급으로 물복지 실현

1908년 대한민국 근대 상수도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우리나라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괄목할 성장을 이루며 국민 물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지난해 말, 환경부에서 발표한 상수도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국 상수도 보급률은 97.5%(2020년, 광역 및 지방상수도 급수인구 기준)에 달하며, 도시와 농어촌 간 보급률 격차도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K-water가 수돗물 공급의 지역 간 격차를 줄이고, 유수율을 높이는 등 국민 물복지 향상에 기여해 온 결과다.
하지만 일부 도서지역의 경우 아직까지 수돗물 혜택이 미치지 못하는 취약지역이 남아있는 것도 사실이다. K-water는 물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약 2% 국민(1백만 명)에게도 차별 없는 물복지를 제공해 누구나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누릴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48개 광역상수도를 운영·관리하며, 우리나라 전체 수도시설 용량의 48%(17.8백만㎥/일)를 담당하고 있는 K-water는 ICT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가 상수도 선진화를 선도하는 것은 물론 행정구역을 넘어선 물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사실 동일 생활권이지만 행정구역 경계가 나뉘어 물복지에 차이가 발생하는 지역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중 한 예로 전라남도 장흥군 분토리마을과 강진군 상하분마을이다. 실개천을 사이에 두고 있는 동일 생활권이지만, 분토리마을은 수질·수량이 풍부한 광역상수도가 공급되고 있는 반면 상하분마을은 마을상수도를 공급받고 있어 가뭄 등에 따른 수원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K-water는 장흥군, 강진군과 함께 2021년 11월 수도시설 연계운영 업무 MOU를 체결했다. 지난 3월부터 실무자회의를 구성해 오는 11월부터는 장흥군 수도시설을 통해 상하분마을에 수돗물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상하분마을 87가구, 140여 명에게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이라는 지역주민의 숙원을 해결했다. 이번 수도시설 연계운영 업무협약은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어서 수도시설을 공유하고, 지역주민의 수돗물 서비스 양극화를 해소한 사례로 지역 간 상생 협력모델로 그 의미가 크다.
앞으로 K-water는 전국 22개 운영 위·수탁 및 75개 현대화사업 위·수탁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지역 간 물나눔을 통한 미급수지역 해소가 가능한 적지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주민 물복지를 실현하고, 광역·지방 또는 지방·지방 수도시설 연계 운영으로 중복투자를 방지하며, 지역 간 물나눔 선도모델을 마련해 미급수지역 해소 방안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수율 제고 성과(현대화사업 기준)
산간지역 맞춤형 용수공급으로 물복지 사각지대 해소

환경부와 K-water는 산간지역 등 지방상수도 공급이 어려운 지역에 맞춤형 용수공급으로 물복지 향상을 이루고 있다. ‘군 상수도시설 및 환경관리 개선 업무협약’을 체결해 군 장병들의 물복지 실현하고, 대체수원을 확보해 경상북도 봉화군 주민 3만여 명에게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또 분산형 용수공급체계를 도입해 급수취약 문제를 해소하고 있다. 일반적인 상수도 서비스는 댐이나 하천 등의 수원을 활용해 대규모로 조성된 정수장과 수도관을 통해 도시에 물공급이 이뤄지는 공급자 중심의 ‘집중형’ 방식이다.
반면 분산형 용수공급 시스템은 최종 수처리시설을 소비자 가까이 설치하는 새로운 물 공급 체계다. 신도시, 급수 취약지역 등 대상 지역의 지리적 특성, 원수 수질 현황에 맞춰 정수장 등의 물 공급 시설을 소비자 중심으로 분산해 구축하는 방식이다. 이는 지역의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물공급이 가능하고,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무인 원격제어·감시 시스템도 구축해 급수 취약지역의 수량·수질 문제를 해결한다. 현재 K-water는 분산형 용수공급 시스템 구축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며, 지역별 여건에 따라 통합형과 개별형으로 나뉜다.
통합형은 기존 급수시설이 상호 근거리에 있어 일정 규모로 통합이 가능한 시설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경기도 양평군, 강원도 인제군, 충청북도 영동군, 경상북도 김천시 4개 지역의 총 27개 시설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약 1,600명의 급수취약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별형은 기존 급수시설이 상호 원거리에 위치해 통합이 어려운 시설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강원도 인재군 안삽재 마을을 대상으로 개별형 분산형 용수공급 시스템 시범구축을 시행해 지난 3월 준공했다.
K-water는 시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환경부,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통해 단계적으로 확대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며, 급수 취약지역 물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도서·해안지역, 안정적인 물공급으로 물복지 서비스 제공

K-water는 상습적인 물 부족을 겪는 도서·해안지역 주민들의 물복지 향상을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지역별 강수량, 지하수 개발가능량 등 기후여건과 지역 특성에 따라 지하수저류지, 해수담수화 등 맞춤형 시설을 개발해 안정적인 물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2004년부터 충청남도 서산시를 시작으로 충청남도 보령시, 전라남도 군산시, 전라남도 신안군 3개 지방자치단체에 해수담수화시설을 수탁 운영하며, 25개 도서지역 약 4,500명에게 차별 없는 물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주민의 상수도요금 경감으로 양질의 물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2020년 12월 인천광역시 옹진군 대이작도에 국내 최초의 도서지역 지하수저류지 사업을 준공한데 이어 2021년 12월에는 전라남도 영광군 안마도에 지하수저류지 설치사업을 완료했다. 오는 12월 준공예정인 전라남도 완도군 보길도에도 지하수저류지 설치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3개 지역 약 8,000명에게 연간 약 0.48백만㎥의 용수를 공급함으로써 물복지를 실현하고, 앞으로도 사업지 검토 및 조사를 통해 친환경적인 지하수저류지 설치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K-water는 2013년부터 전라남도 완도군 지방상수도를 수탁한 이후 유수율이 34%에서 2021년 80.6%로 대폭 개선하는 성과도 거뒀다. 당시 도서지역 접근성 제약으로 슬러지 사업자 선정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K-water는 주민과 함께 해결하는 ‘주민참여형 슬러지 처리방식’을 제안해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천일건조상의 슬러지를 성토재로 재활용해 처리하는 친환경 방식을 도입했다. 그 결과 슬러지 처리 시 연간 6,200만 원 절감하는 경제적 효과 창출과 지역(근거리) 방식 활용으로 연간 7.216tCO₂ 탄소배출량이 저감되는 등 완도군민과 함께 깨끗한 물환경을 조성하는 등 국민 물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보길도 지하수저류지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