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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자연 그리고 사람
K-water 포커스 ②
  • 충남의
    새로운 물길,
    미래의 물길로
    흐르다

    충남지역 수도공급사업 통합행사

    • 글. 최행좌
    • 사진. 김범기
  • 2021년 12월 1일, 충남 서부 지역에 새로운 물길의 시대가 열렸다. K-water와 환경부는 충남지역 수도공급사업으로 산업과 일자리,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한발 더 다가서고 있다.
충남 지역에 새로운 물길이 흐르다

2021년 12월 1일 천안정수장에서 ‘충남지역 수도공급사업 통합행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환경부 한정애 장관, 양승조 충남도지사, K-water 박재현 사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충남 서북부 지역은 석문국가산업단지, 둔포산업단지, 서해산업단지, 천안테크노파크 산업단지 등이 모여 있는 산업·경제의 중심지로, 천안·아산의 도시개발이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곳이다. 특히 충남 혁신도시와 충청권 메가시티,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핵심 거점 조성 및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 개발 등으로 더 많은 물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에 환경부와 K-water가 발 벗고 나섰다. 2030년까지 천안시 등 9개 지자체와 산업 지역에 일일 89만 톤의 생활·공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충남지역 수도공급사업을 계획해 추진한 것이다. 이 사업은 △대청댐계통 3단계 광역상수도사업 △충남서부권 광역상수도사업 △대산임해 해수담수화사업 등으로 나뉜다. 이날 준공된 대청댐계통 3단계 광역상수도사업으로 세종특별자치시, 청주시, 천안시, 아산시, 서산시, 당진시, 예산군 등 7개 지역민에게 지난해 12월 말부터 일 69만 톤 규모의 용수를 공급하며 더 나은 물 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충남지역 수도공급사업의 핵심은
산업과 일자리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더 나은 물복지를 실현하며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있습니다.
충남 지역의 지속가능한 내 일과 내일

충남 서부 지역은 기후변화로 반복적인 가뭄을 겪으며 물이 부족한 데 반해 내포 신도시 등 도시개발로 인한 용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안정적인 용수 공급은 해결해야 할 과제였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부와 K-water는 수자원이 풍부한 지역과 부족한 지역 간의 수계를 연결하는 데서 해답을 찾았다. 이날 새로운 물길을 만들고자 충남서부권 광역상수도사업과 대산임해 해수담수화사업이 공사를 시작했다.
충남서부권 광역상수도사업은 대청댐 물을 끌어와 공급하는 물길의 일부를 서쪽으로 돌리는 신규 사업과 노후화된 보령댐계통 광역상수도의 안정화사업이 추진된다. 서산시, 당진시, 홍성군, 예산군, 태안군 지역민에게 일 9만 6,000톤의 깨끗한 물을 공급하게 될 전망이다.
바닷물을 민물로 바꿔 대산임해산업단지에 공급하는 해수담수화사업은 일 10만 톤의 국내 최대 규모로 해수담수화 시설이 개발된다. 이는 용수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고, 역삼투압 기술의 개발과 축적으로 연관 산업을 육성하고 해외 물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K-water 박재현 사장은 “충남 서부 지역 가뭄과 물 부족을 해소하고 급수인구 79만 명 증가, 2조 1천억 원 정도의 생산유발 효과로 지역 균형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든 사업이 마무리되는 2025년에는 하루 20만 톤의 물이 추가로 공급될 예정” 이라고 말했다.

※ 본 취재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해 안전하게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