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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자연 그리고 사람
K-water 포커스 ②
  • 대한민국 통합물관리의
    새로운 시대를 열다

    하천일원화 계기 통합물관리 비전 선포식 개최

    • 글. 최행좌
    • 사진. 김범기
  • ‘물의 도시’ 강원도 춘천시에서 대한민국 통합물관리 비전과 물산업 강국 도약을 선포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날 새로운 물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뜻깊은 시간을 공유하기도 했다.
통합물관리 시대에 맞춘 비전 선포식

지난 1월 24일, 환경부 주관으로 강원도 춘천시 소양강댐 물문화관에서 ‘하천일원화 계기 통합물관리 비전선포식’을 개최하고 새로운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허영 국회의원, 허재영 국가물관리위원장, 이재수 춘천시장, 박재현 K-water 사장,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2018년 6월 국토교통부의 수질, 수량 업무가 환경부로 이관된 지 3년 반 만에 지난 1월에 하천관리 업무까지 이관되면서 환경부는 통합적으로 물관리를 하게 됐다. 그동안 댐, 하천 등 물 관련 업무가 완전히 통합되지 않아 여름철 홍수 같은 재해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물관리 일원화로 물 관련 계획과 사업, 시설 등을 유기적으로 추진하는 ‘통합물관리 시대’가 열리게 된 셈이다.
이날 선포된 ‘자연과 인간이 함께 누리는 생명의 물’이라는 비전은 새로운 물의 가치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세계 최고의 스마트한 물 △모든 세대·생명을 위한 물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물이라는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앞으로 K-water는 통합물관리에 정보통신, 디지털기술 등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물 관리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K-water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물관리 전문기관으로서
통합물관리의 시대를 함께
열어 나가겠습니다.
스마트한 통합물관리 선보인다

이날 선포식을 시작으로 ‘스마트한 통합물관리 정책’을 적극 추진한다. 먼저 ‘물 재해의 사전 예측 및 맞춤 대응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물 이용부터 재해 예방, 환경관리까지 전 과정에 인공지능(AI)·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통합관리를 실현한다. 또한 상수도는 물론 하수와 폐수도 실시간으로 원격 관리하고, 지표수와 지하수도 통합관리한다. 더불어 국가하천 수질도 나노 단위 수준까지 관리할 계획이다. 여름철 홍수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 AI 홍수 예측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방하천 100곳에 하천 수위관측소 및 센서를 설치한다. 점 단위로 수집하던 강수량 정보를 전파강수계를 이용해 면적 단위로 확보하게 된다. 이를 통해 홍수 분석과 예측에 필요한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AI 홍수 예측 시스템을 구축해 단시간에 많은 지점의 홍수 발생 여부를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댐과 하천의 통합운영 시스템을 디지털로 구현한 ‘디지털 트윈’도 2027년까지 완성한다. 이와 함께 올해는 161개 전국 지자체의 지방상수도, 내년에는 31개 취수장과 43개 정수장을 포함하는 광역상수도에 대해 스마트 상수도 관리체계를 갖춘다.
행사를 마친 뒤 한정애 환경부 장관, 박재현 K-water 사장을 비롯한 참가자는 정책 토론회를 개최하고,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예정지와 스마트홍수관리상황실을 방문해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선포식을 통해 물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을 극대화해 재해 사전 예방부터 물산업의 경쟁력 제고까지 모두가 누리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새로운 물의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 본 취재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해 안전하게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