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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자연 그리고 사람
세계는 지금
  • 세계는 물환경을
    이렇게 준비합니다.

    • 글. 최행좌
    • 출처. 해외환경통합정보시스템
  • 세계 각국은 기후변화에 맞춰 새로운 물환경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그중 수질 개선과 생태계 복원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향해 달리는 인도네시아, 영국, 베트남, 싱가포르의 소식을 모았다.
인도네시아,
오염된 호수 복원 계획 발표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4년까지 전국 15개 호수의 악화된 수질을 개선 및 복원 계획을 발표했다. 조코 위도도(Joko Widodo)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6월 22일 서명한 법령에 따르면 호수를 복원하는 것은 호수의 수역, 집수 지역, 그리고 호수 경계선이 훼손되는 것을 통제하고, 원활한 수질 상태를 유지 및 복원해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명시돼 있다. 정부는 호수의 주된 오염원으로 벌목 및 파괴적인 어업 관행과 같은 인간 관련 활동을 지목하며, 이어서 호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일부에서는 반복적으로 다량의 물고기가 죽는 현상이 보고되는 등 생물 다양성이 감소했으며, 이러한 결과는 다시 환경, 경제 및 사회 문화적 영향을 끼친다고 밝혔다.

영국,
수질 보호 강화를 위한 규제 검토

지난해 9월, 영국은 수질을 개선하고 물 공급에 영향을 미치는 활동을 규제하기 위한 제안을 발표했다. 규제를 위한 협의는 지하수 추출에 대한 허가권을 부여해 이전보다 현대화된 지하수 추출방식으로 개선하고자 다양한 견해들을 구하는 것으로, 이는 궁극적으로 하나의 법적 분야 안에서 수질 환경 허가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통합된 법적 시스템은 환경청(Environment Agency)이 수자원 환경을 관리하고 추출 가능한 지하수를 최대한 활용하게끔 하며 지속적인 수질 환경 보호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협의에서는 지하수 수질에 영향을 미치는 활동을 규제하기 위해 실용적인 접근 방식을 도입하고, 이를 적용한 수정안을 다룰 예정이다. 수자원과 관련된 환경청의 통제 허가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지하수를 추출하는 기업의 불필요한 비용을 제거하는 동시에 수자원 환경에 대한 보호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베트남,
생태계 보존 위한
노력 강화

베트남 메콩델타(Mekong Delta) 지역 당국과 환경 단체들은 기후 변화의 영향에 취약한 생태계를 보존하고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베트남 남부에 위치한 메콩델타는 해양생물, 섬, 하구, 습지, 맹그로브, 삼각주 섬들을 포함하는 다양하고 독특한 생태계와 함께 생물권 보호구역, 국립공원, 자연보호구역으로 이루어져 국가 면적의 12%와 인구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생태계는 급격한 산업화, 인구 증가 및 기후 변화로 인해 지속적으로 압력을 받고 있으며, 규모가 축소되고 성능이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당국은 해안 보호 산림을 위한 식목을 늘리고, 염도를 조절하기 위해 나무를 심었으며, 총 면적이 85헥타르에 달하는 바다 제방을 확보했다. 또 지역 당국은 플라스틱 오염을 없애기 위한 헌신을 약속했으며, 멸종위기 동물을 국립공원에 방출해 생물다양성을 보호하고, 이러한 노력으로 메콩델타 지역의 관광산업을 되살릴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싱가포르,
제4 담수화 시설 준공

지난해 싱가포르는 해수와 담수를 동시에 정수할 수 있는 제4 담수화 처리시설을 준공했다. 하루에 약 4억 3,000만 갤런(약 19억 5천만 리터)의 물을 소비하는 싱가포르는 2060년 2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4 담수화 시설은 하루에 약 3,000만 갤런(약 1억 3천만 리터)을 처리할 수 있다. 이는 싱가포르 일일 물 소비량의 7%에 달한다. 싱가포르 국립수자원공사(PUB: Public Utilities Board) 최고 경영자 응주희(Ng Joo Hee)는 “담수화는 수입수, 강우량, 재활용수 등 3대 수자원 중 하나이지만, 바다는 사실상 무한한 자원”이라며 수자원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