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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자연 그리고 사람
K-water 포커스 ②
  • 아시아 국가들이 물문제 해결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제2차 AIWW 개최

    • 글. 최행좌
    • 사진. K-water
  • 아시아 물문제를 해결을 위한 아시아 최대 물 관련 국제회의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K-water는 아시아의 시급한 물 이슈와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제2차 아시아국제물주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K-water, 아시아 물문제 해결사로 나서다

지난 3월 14일부터 16일까지 인도네시아 라부안 바조에서 ‘제2차 아시아국제물주간(AIWW: Asia International Water Week, 이하 AIWW)’이 개최됐다. AIWW는 아시아 최대 물 협력 소통협력체인 아시아물위원회가 3년 주기로 개최하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물 관련 국제회의다.
이번 회의는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깨끗하고 충분한 물’을 주제로 인도네시아 공공사업부와 아시아물위원회, K-water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회의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 박재현 아시아물위원회 회장(K-water 사장), 반기문 제8대 유엔사무총장, 변재일 의원 등 국내 고위 인사와, 마루프 아민(Ma’ruf Amin) 인도네시아 부통령을 비롯해 키르기스스탄,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등 아시아 각국 장·차관과 의원 등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개회식에서 글로벌 물문제, 기후위기 대응협력을 촉구하는 ‘아시아에서 세계로 선언문’을 채택했으며, 이어진 ‘인도네시아의 신수도 스마트 에코시티’를 주제로 한 기조세션에서는 우리나라의 행정중심복합도시와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조성 사례가 소개됐다. 총 24개 주제의 아시아 물이슈 세션 및 워터 프로젝트 비즈니스 포럼 등을 진행해 아시아의 시급한 물문제 해결과 기후 위기에 공동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더불어, 인도네시아 물 공기업 PJT2와 물관리 역량 제고 등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MoC 체결, 신수도 이전 협력 MOU 체결, 수상태양광 협력 LoI 체결(韓 환경부–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아시아는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 가뭄 등 물문제에 매우 취약하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아시아의 물관리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각국이 포용적 녹색 회복을 통한 탄소중립을 달성하도록 역할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3차 AIWW는 2024년 중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국제환경협력센터,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주도하다

대한민국 정부를 대신해 ‘국제환경협력센터(International Environmental Cooperation Center)’ 운영을 대행하는 K-water는 제2차 AIWW의 폐막식 전 행사로 Green New Deal ODA 특별세션을 개최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 바수키 하디물요노(Basuki Hadimuljono)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 장관 및 국제기구를 포함한 13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의 Green New Deal ODA 정책과 이를 담당할 국제환경협력센터의 역할 및 사업 방향을 소개했다.
국제환경협력센터는 Green New Deal ODA의 지속적 확대를 통해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국외 감축량의 10%를 담당할 예정이다.

‘한국-메콩 특별세션’ 주관하다

K-water의 한-메콩 물관리공동연구센터(이하 ‘KMCRC’)는 제2차 AIWW에서 ‘한국-메콩 특별세션’을 주관했다. 특별세션에는 환경부 장관, 메콩강위원회 CEO, 캄보디아·라오스·태국·베트남 4개국의 국가메콩강위원회 등이 참여했다.
메콩 지역은 기후변화와 가뭄, 홍수, 수질악화 등 물문제로 수자원 이슈를 가지고 있는 곳으로, 2019년 K-water는 정부가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핵심 지역인 메콩강 지역과의 수자원 협력을 위해 KMCRC를 설립한 바 있다.
특별세션은 우리나라와 메콩강 유역 국가들의 수자원 분야 협력 방안과 KMCRC의 성과 홍보, 신규 사업 아젠다 발굴 추진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미국 USAID와 환경부, KMCRC는 통합 물관리 사업, 물공급 사업 등 협력을 위한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Expo 홍보부스도 운영해 KMCRC의 비전과 성과를 공유했다.
향후 K-water는 KMCRC의 지속 발전을 위해 ‘한-메콩 국제 물포럼’을 론칭하고, 상호 간 비전과 기술, 정보, 네트워크, 인사이트 등을 공유해 나갈 전망이다.

※ 본 취재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해 안전하게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