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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자연 그리고 사람
위대한 유산
  • 믿기 힘든 대자연으로
    가득한 나라
    인도

    • 글. 최행좌
    • 출처. 워터저널
  • 인도는 이색적인 문화와 독특한 풍습 그리고 환상적인 자연을 간직하고 있다. 어느 하나 매력적이지 않은 곳이 없을 만큼 갠지스강을 따라 신비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든 대자연으로 가득한 인도의 매력에 빠져보자.
성스러운 갠지스강이 흐르는 바라나시

인도 북부 갠지스강이 흐르는 ‘바라나시(Varanasi)’. <톰소여의 모험>을 쓴 미국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바라나시에 대해 ‘역사보다, 전통보다, 전설보다 오래된 도시’라고 표현했다. 그만큼 역사가 오래된 도시인 바라나시는 힌두교의 성지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 가장 큰 볼거리는 힌디어로 ‘강가(Ganga)’로 불리는 갠지스강이다. 강가와 맞닿아 있는 계단인 가트(Ghat)에서는 갠지스강을 따라 다양한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 이른 아침 가트로 나가면 경건한 자세로 몸을 씻고 있는 사람, 기도에 열중하는 사람, 빨래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바라나시를 보다 가까이에서 만나고 싶으면 보트 투어를 추천한다. 바라나시 강변에서 보트를 타고 마을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으며, 이른 아침이나 저녁 무렵에 보트를 타면 갠지스강의 아름다운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1. 바라나시 가트의 전망.
끝없이 이어지는 차(茶)의 도시 무나르

인도에는 자연이 만들어낸 최고의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 있다. 해발 2,000m에 굽이굽이 펼쳐진 차밭을 품고 있는 무나르(Munnar)가 바로 그곳이다. 평균 해발 1,600m에 위치한 무나르는 차를 재배하기에 이상적인 환경을 갖추고 있다. 다즐링, 아쌈과 더불어 인도의 3대 차 재배지로 알려져 있으며, 온 산을 뒤덮을 정도로 방대한 차밭은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들 만큼 압도적이다.
싱그러운 초록 세상으로 가득한 무나르에서는 트레킹이 가능하다. 남인도에서 가장 높은 산인 아나무디(Anamudi)가 있어 트레킹의 메카로도 유명한 이곳에서는 끝없이 이어지는 명품 차밭을 마음껏 걸을 수 있다.

2. 인도 무나르에 있는 차 농장.
야생동물의 왕국 카지랑가 국립공원

야생동물을 직접 보는 것을 좋아한다면 국립공원은 어떨까. 인도에는 여러 지역에 많은 국립공원이 흩어져 있고, 코끼리를 타고 야생 탐험을 즐길 수 있는 곳도 있다. 특히 1985년 유네스코 세계복합유산으로 등재된 ‘카지랑가 국립공원(Kaziranga National Park)’은 세계에서 가장 큰 인도코뿔소가 서식하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카지랑가 국립공원의 넓이는 430㎢,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초원이다. 광활한 초원이 펼쳐지는 이곳은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멸종위기의 외뿔코뿔소가 서식하고 있다. 세계 3분의 2가 여기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물소, 사슴, 원숭이는 물론 멸종 위기에 처한 15종의 동물들도 함께 살고 있어 다양한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또 해마다 100여 종이 넘는 철새 수천 마리가 시베리아에서부터 계절마다 이곳을 찾아온다. 펠리컨, 황새, 물수리, 독수리 등 수많은 조류와 도마뱀, 코브라 등 파충류도 서식하고 있어 ‘야생동물의 왕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 카지랑가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코끼리들.
수중 생태계 보존을 위한 노력

건강하고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인도는 수중 생태계 보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5월, 인도의 HCL 그룹(HCL Group)과 언리시(UNLEASH)는 수중 생태계 보존을 촉진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1년간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육상 및 수중 생태계는 기후를 조절하고 작물에 수분을 제공하며, 자연재해의 영향을 완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두 생태계의 관련성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한다.
HCL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의 참가자가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멘토, 전문가 역할을 할 수 있는 비즈니스 리더, 기술 전문가, 교수진 및 학계의 지원을 제공한다. 이번 파트너십은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인 ‘언리시 플러스(UNLEASH Plus)’의 등록을 통해 생물 다양성 영역의 기존 초기 단계 솔루션을 확장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시작으로 인도는 지구의 수중 생태계 보존과 같은 중요한 문제에 대한 파트너십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구 보존 솔루션을 찾는 노력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갠지스강(Ganges River)

히말라야산맥에서 발원해 인도 북부의 초원 지대를 가로질러 벵골만으로 흘러드는 갠지스강은 힌디어로 ‘강가(Ganga)’라고 한다. 전체 길이 2,506km에 달하는 큰 강이다. 갠지스강은 풍부한 수자원을 이용해 곡창지대가 발달했으며, 강 유역을 중심으로 인구가 밀집해 있다. 또한 힌두교인들에게는 성스러운 강으로, 매년 수백만 명의 힌두교인이 갠지스강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