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겹이 둘러싸인 산을 병풍 삼아 잔잔하게 흐르는 군위호. 아름다운 자연을 오롯이 품고 있는 군위댐은 저수용량 48.7백만㎥의 소규모 댐이지만, 깨끗하고 아름다운 댐을 만들기 위한 지사 직원들의 노력과 열정의 크기는 결코 작지 않다. “14명의 직원이 단단한 팀워크를 기반으로 안전하고 안정적인 댐 운영과 깨끗한 수질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며 설명을 덧붙이는 김한샘 대리. 군위댐이 준공 이후 13년간 안정적으로 생활용수 및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다목적댐의 역할을 충실히 해올 수 있었던 이유가 아닐까.
2023년 7월 1일부로 경상북도에 속했던 군위군이 127년 만에 ‘대구광역시 군위군’으로 새롭게 출발하면서, 군위댐지사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이로써 경상북도의 수많은 댐 중 하나였던 군위댐은 대구의 ‘유일한’ 댐이 되었다. 이영우 지사장은 “이번 편입을 기점으로 군위군이 교통물류의 중심 지역으로 성장하게 되면, 수자원시설로서 군위댐의 역할도 매우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한다. “군위댐이 많은 대구 시민들이 찾는 아름다운 쉼터가 될 수 있도록 전망대를 조성하는 등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전망대에는 아름다운 군위호를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 조성, 수몰 전 마을의 모습과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기계를 설치해 군위군 주민들과 이곳을 찾는 시민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2023년의 마지막 길목, 군위댐 전망대 옆으로 노란색 트럭 한 대가 들어오더니, 커피 내리는 소리가 공간을 채운다. 여기에 향긋한 커피 향까지 더해지니 코끝은 간질간질, 침이 ‘꼴깍’ 넘어간다. 오늘 수(水)타벅스가 찾아간 곳은 군위댐지사. 크고 작은 변화 속에서 누구보다 치열한 한 해를 보낸 동료들을 위해 공태서 대리가 신청한 이벤트다.
특히 이번 ‘수(水)타벅스’ 이벤트에는 군위군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여 좀 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댐 환경 및 수질을 담당하고 있는 홍미정 과장은 “평소 지자체 직원들과 주민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컸었는데, 공태서 대리 덕분에 맛있는 커피를 대접할 수있어 고맙다”는 마음을 전했다. “군위댐 상류 오염원 관리를 위해 주민자율관리사업을 시행 중인데요. 지역 주민이 상류 쓰레기 수거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군위호로 유입되는 부유물이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깨끗한 군위댐은 우리 직원뿐만 아니라, 지자체와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수(水)타벅스의 맛있는 커피와 군위댐지사에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준비한 간식(떡)까지 더해져, 오늘의 이벤트가 한층 풍성해졌다. 군위댐지사 직원들은 물론, 인근 소방서와 군청 직원들, 그리고 마을 어르신과 주민들까지 함께한 즐거운 티타임. “주민들을 위한 편안한 쉼터를 만들어줘서 고맙습니다.” “수자원공사에서 준비해준 커피라서 그런지 더욱더 맛있네요.” “앞으로도 우리 군위댐을 위해 애써주세요.” 주민들이 전해주는 감사와 응원의 인사에, 군위댐지사 직원들의 얼굴에도 환한 웃음이 더해진다. 이영우 지사장은 “2024년에는 군위군을 넘어 대구 시민들이 편안하게 쉬고 즐길 수 있는 명품 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는 각오를 밝혔다. 좋은 사람들과 따뜻한 커피 한잔을 나누며 보낸 특별했던 오늘 하루를 디딤돌 삼아, 2024년 군위댐이 더 높이 비상하길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