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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탈모의 원인이 궁금해

탈모증은 정상적으로 모발이 있어야 할 곳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뜻하는 질환이다. 사람마다 머리숱이 다르고, 얼마나 빠지는지 알기는 어렵지만, 머리카락이 하루 평균 100개 이상 빠지면 탈모증을 의심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탈모는 상처가 동반되는 반흔성 탈모와 모발만 빠지는 비반흔성 탈모로 나눌 수 있다. 남성형 탈모, 여성형 탈모, 유전성 탈모, 원형 탈모, 계절성 탈모, 휴지기 탈모 등으로 질환을 구분할 수도 있다.
가을철에 나타나는 계절성 탈모는 여름철에 강한 자외선 등으로 약해진 두피와 모근이 건조한 날씨와 큰 일교차의 영향으로 건조해지면서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 여기에 비듬, 각질, 가려움증 등이 더해져 탈모가 악화되기도 하고, 가을철에는 일시적으로 남성호르몬 분비가 많아지면서 탈모가 심해지기도 한다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탈모

탈모는 연령과 성별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7월에 발표한 2020년 탈모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 현황에 따르면, 진료 인원은 23만 3,000명으로 남성은 13만 3,000명, 여성은 10만 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22.2%로 가장 많았고, 40대 21.5%, 20대 20.7% 순이었다.
탈모는 유전적 요인이나 노화로 인한 탈모를 제외하고 탈모가 진행되는 초기의 경우, 대개 시간이 지남에 따라 회복된다. 하지만 생활 관리에 소홀하거나 탈모증을 방치하면 급성 탈모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급성 탈모의 경우에는 즉시 전문의와 상담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 탈모는 금방 회복할 수 있으나, 탈모증을 방치했다가 증상이 악화된 상태에서는 만성 탈모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평소 모발 관리는 이렇게 하자

가을철 탈모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을철에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게 하려면 자외선이 강할 때는 모자와 양산으로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쓰고, 낮 동안 쌓인 두피의 노폐물을 매일 밤 깨끗이 씻어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머리를 감을 때는 자신의 두피에 맞는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컨대 지성 두피에는 세정력이 높고 컨디셔너 성분이 적은 샴푸가, 건성 두피와 손상된 모발에는 세정력이 낮고 컨디셔너 성분이 많은 제품이 도움이 된다. 머리카락을 말릴 때는 뜨거운 바람 대신 찬바람으로 두피 안쪽까지 잘 말리도록 한다. 머리를 감은 뒤 손가락으로 정수리 부분이나 머리 옆과 뒷부분을 톡톡 두드려주거나 꾹꾹 눌러주는 등 마사지를 해주면 좋다. 또 빗으로 머리 전체를 살살 두드리거나 머리카락을 빗어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머리를 묶을 때는 고무줄로 묶기보다는 핀이나 헤어밴드로 포인트를 주는 것으로 대신하면 좋다.
가능하면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환경을 피하고, 적절한 휴식과 함께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평소에 검은콩, 두부, 해조류 등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도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