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리포트 : 한국수자원공사 웹진 2024. MAY VOL.674

K-water 리포트

지방상수도 수탁 20주년
누구나 누리는
물 복지 혜택을 위하여

K-water는 전 국민에 고른 물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2004년부터 현재까지 23개 지방자치단체의 지방상수도 시설을 수탁 받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K-water가 지방상수도 수탁 운영을 시작한지 2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언제 어디에서나 국민 모두가 안심하고 마시는 수돗물 서비스 실현을 위한 그동안의 노력과 발자취를 되짚어 본다.

글. 편집실 자료. K-water 수도기획처






언제 어디서나 함께 사용하는 깨끗한 수돗물

아침에 일어나 커피를 마시고, 요리, 청소, 샤워를 하기까지 우리의 하루는 물과 함께 흘러간다. 2022년 기준 우리나라의 상수도 보급률은 97.8%에 이르며, 우리는 원한다면 언제 어디서나 깨끗한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 수도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두 곳 이상의 지자체에 원수나 정수를 공급하는 것이 광역상수도, 지자체가 관할 지역주민 등에게 공급하는 지방상수도와 마을상수도가 그것이다. 전국에는 지방상수도를 공급하는 161개의 지자체 수도사업자가 있다. 하지만 지자체별 재정상태와 수돗물 공급 여건, 인구밀도, 기술 역량의 차이로 지역간 물 서비스는 고르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2022년 상수도 통계에 따르면, 수돗물 생산원가 대비 수도요금 비율을 의미하는 요금 현실화율은 특·광역시 평균 82.3%, 군 단위는 평균 41.4%이다. 수도사업은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수도요금을 재원으로 운영 중이며 낮은 요금 현실화율, 즉 높은 생산원가 대비 낮은 수도요금으로 인해 적자 구조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수돗물 품질 관리, 급수 보급률, 유수율, 민원응대 등 서비스 전반의 격차를 유발한다. 중소규모의 지자체는 규모의 영세성까지 더해져 시설투자 여력이 감소하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앞선 기술력과 차별화된 운영 서비스로
지방상수도의 질적 성장을 실현하다

지방상수도 규모의 영세성, 지역 간 수돗물 서비스 불균형 등을 해소하기 위해, 2001년 수도법이 개정되어 지자체 수도시설의 전문기관 위탁 운영이 허용되었다. K-water는 광역상수도 공급과 시설운영을 통해 확보한 전문기술을 바탕으로 2004년 최초로 논산시로부터 지방상수도 운영을 수탁 받아 ‘지방상수도 운영 효율화 사업’을 시작하였다. 2003년 기준 논산시 지방상수도의 유수율은 58% 수준이었다. K-water는 누수와 수질이 우려되는 노후 상수도 시설을 단기간에 교체하였고, 수동 운영시설을 자동화하여 원격 운전 시스템을 구축했다. 수탁 5년만에 유수율은 80%로 향상되었고, 신속한 민원처리 서비스로 고객들의 만족도도 높아졌다. 이후 지방상수도 운영 효율화 사업은 전국으로 확대되었으며, K-water는 현재 논산시를 포함해 전국 23개 지자체의 지방상수도 시설 운영을 수탁 받아 운영하고 있다.

국민에게 신뢰받는 수돗물
물 공급 서비스의 격을 높이다

K-water는 노후 수도시설 개선과 디지털 기술 기반의 운영관리로 지방상수도 사업의 효율성을 향상시켜 왔다. K-water가 수도시설 관리를 맡기 전 23개 지자체 평균 유수율은 60.1%였으나 수탁 관리 후 85.1%로 개선되었다. 이를 통해 약 14.9억 톤(2023년 기준)의 새는 물을 잡아 생산원가 절감 및 급수 보급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사용하고 편리하게 관련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2023년 지방상수도 고객만족도'는 수탁 전 대비 약 18점 가량 상승한 84.16점으로 역대 최고 점수를 달성하였다. 앞으로도 K-water는 지역사회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최상의 물공급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