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水)타벅스가 간다 : 한국수자원공사 웹진 2024. JUNE VOL.675

수(水)타벅스가 간다

영주를 대표할
새로운 랜드마크의 탄생

수려한 경관과 눈부신 영주호를 벗 삼아 아름드리 펼쳐진 데크길에 올랐다. 어느새 봄의 흔적은 옅어지고 여름이 다가와, 시원한 바람이 불어 구슬땀을 식혀준다. 찰랑이며 빛나는 영주호의 멋에 흠뻑 빠졌던 여름의 시작.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날 준비를 마친 영주댐지사를 만났다.

글. 편집실 사진. 김은주 영상. 남건모




오랜 염원으로 우리 곁에 온 영주댐

경상북도 영주시 평은면 내성천에 위치한 영주다목적댐. 지난해 여름, 7년 만에 준공 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운영이 시작됐다. 영주댐은 낙동강 유역 수질 개선을 위한 하천 유지 용수 확보와 이상 기후에 대비한 홍수 피해 경감, 경북 북부지역의 안정적인 용수 공급 등을 위해 건설됐다. 댐은 내성천과 낙동강이 모이는 합류점으로부터 약 55.6km 상류에 위치해 있으며, 총저수용량은 1억 8천만㎥ 규모이다. “유난히 비가 많이 왔던 작년 여름, 영주댐이 홍수 조절 능력의 진가를 발휘했었습니다. 지역주민들께서 댐의 존재 가치를 인정해 주셨죠. 또한 올해에는 댐 상류 지역에 대규모 오염 저감 시설을 설치해 수질 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입니다.” 댐 설비를 담당하는 김경민 사원의 말이다. 영주댐 주변으로는 국내 최장 길이인 51km의 순환도로가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또한 용두교와 용미교, 용마루 공원 등 둘레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영주댐 주변으로 영주댐물문화관, 영주호오토캠핑장, 전통문화 체험단지 등 즐길거리가 많으니 이번 여름, 영주댐을 찾아 색다른 추억을 쌓아도 좋을 것.




오랜만에 즐겨보는 따스한 여유

여름을 알리는 시원한 바람과 아름다운 파노라믹 뷰가 펼쳐지는 영주호를 배경으로, 수(水)타벅스 커피차가 영주댐지사를 찾아왔다. 화려한 분홍색 리본으로 치장한 커피차는 영주댐과 마주하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주변 카페에 가려면 자동차로 왕복 30분이 걸리거든요. 오늘만큼은 여유롭게 이 시간을 즐길 수 있게 되었네요.”

커피차를 신청한 정주원 사원이 제일 먼저 반겼다. 직원분들께 드리는 선물이라는 설렌 마음으로 커피차를 설치하다 보니 하나둘 직원들이 모인다. 이윽고 시간이 되자 하나둘 모이는 직원들의 모습. 신나는 음악과 살랑이는 바람, 달콤한 간식까지 더하니, 마치 소풍을 나온 듯 들뜬 모습이었다. 소떡소떡과 핫바 등 알차게 준비한 간식과 음료를 한 손에 들고, 바쁜 업무 속에 얼굴을 마주하기도 힘들었던 영주댐지사 사람들이 이야기를 나눈다. 업무 얘기, 일상적인 얘기 등이 오가며 화기애애한 모습이다. 김선주 지사장은 그런 직원들의 모습을 보며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수질 개선과 안정적인 댐 운영을 위해 매일같이 고생하는 우리 직원들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입니다. 직원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만큼 영주댐이 많은 지역주민들에게 사랑받는 곳으로 자리 잡기를 바랍니다.”

영주댐은 레포츠 시설 조성과 수생태 국가정원 조성사업 등을 통해 영주의 새로운 문화관광 역사를 써 내려갈 예정이다. 7년간의 표류 끝에 영주 시민들의 숙원사업을 해소하고, 지역 발전의 새로운 발판이 될 영주댐. 영주댐지사 사람들의 오랜 시간 땀과 눈물로 맺은 결실이 빛나는 순간을 목격한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