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상담소
내향적인 성격은 타고나는 걸까?
성격 유형이 내향인지, 외향인지에 따라서 더욱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직무나 환경은 존재하지만, 이는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고유한 개성이라고 볼 수 있다. 내향적인 성격이지만 자신의 개성을 뽐내고 싶다면 주목해보자.
글. 오미영(닥터스 심리아카데미 대표원장)
“소극적인 성격 때문에 사람들 앞에 나서기가 꺼려져요. 내향인은 타고나는 걸까요? 과연 바뀔 수 있을까요?”
성격 유형이 내향인지 외향인지는 기질에 따라 결정될 수도 있고 살면서 다양한 요소에 의해 바뀌는 후천적인 성격일 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내향이나 외향 모두 각자 고유한 개성이 있다는 것이다. 혼자 사색하는 것을 좋아하는 이는 복잡한 업무를 조용히 집중해야 할 때 유리할 수 있다. 활발하고 사교적인 이들은 적극적인 타협을 이뤄야하는 업무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 그러나 내향인임에도 불구하고 내 안의 또다른 잠재력을 뽐내고 싶은 이라면 몇 가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어떤 방법으로 성격과 상관 없이 나의 잠재력을 끄집어 낼 수 있는지 함께 알아보자.
첫 번째, 안전 지대에만 머무르지 말고 작은 도전부터 시작해 보자.
여러 사람들 앞에 나서기가 어렵다면 처음에는 나에게 익숙하고 우호적인 소수의 사람들 내에서 대화를 시도해 보자. 처음부터 강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은 어렵지만, 점점 노출의 강도를 늘리다 보면 낯선 사람들이나 다수의 사람들이 있는 상황에서 회의를 하거나 발표를 하는 것도 적응이 될 수 있다.
두 번째,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되도록 나에게 호의적인 방향으로 해석해 보자.
타인이 나에게 비판적인 피드백을 할 것이라고 예상하게 되면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이 불편해진다. 대신 다른 사람이 나에게 호의적으로 대해줄 것이라고 기대하게 되면 조금 더 용기를 내어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다. 대인 관계에서 타인이 보여주는 표정, 태도, 눈빛 같은 중립적인 사회적 신호를 되도록 나에게 호의적인방향으로 해석하는 연습을 해보자.
세 번째, 성향과 상관 없이 자신감 있는 태도로 나설 것.
정적인 환경을 선호하는 것, 신중하고 조심성 있는 성향은 타고나는 측면에 가깝다. 하지만 주도적이고 책임감 강한 측면, 타인과 협업이 가능한 능력은 경험에 의해 개발되는 영역이다. 내향적인 성향이어도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감 있는 태도로 내 의견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진중하고 한결같은 사람이라는 이미지와 함께라면 더욱 호평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