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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의 나지막한 산과 주암호 근처의 맑은 물,
그리고 여름 동안 뜨거운 햇살을 머금고 자란
순천단감은 과즙이 풍부하고 당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우리나라 대표 단감 주산지, 순천

가을철 대표 과일인 감은 단감과 떫은 감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단감은 어린 시기에 떫은맛이 사라져 나무에서 따면 바로 먹을 수 있다. 잘 익은 단감은 손으로 눌러보면 단단하게 잡힌다. 붉은 노란빛을 띠는 껍질을 깎으면 주황색 속살이 드러난다. 아삭아삭한 식감이 좋고 씹을수록 단맛이 난다.
우리나라에서 감은 언제부터 재배되었을까? 고려시대 <농상집요>에 감에 대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감은 고려시대부터 재배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고유의 단감은 지리산 남부 지역에 산재해 있었으며, 현재 재배되고 있는 단감은 1910년경 일본에서 도입해 재배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한다.
따뜻하기로 소문난 전라남도 순천시는 단감 주산지로 꼽힌다. 연평균 약 13도로 순천의 온화한 기후는 단감을 재배하기에 좋은 환경이다. 여기에 순천의 나지막한 산과 주암호 근처의 맑은 물, 그리고 여름 동안 뜨거운 햇살을 머금고 자란 순천단감은 과즙이 풍부하고 당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해외에서도 인정한 명품 단감

예부터 순천지역에는 감, 복숭아, 배, 매실 등 다양한 과일이 자라고 있었으며, 특히 감은 토질과 기후가 알맞아 감나무가 없는 농가가 없을 만큼 흔했다. 옛날에는 재래종이 재배됐으며, 1910년부터 단감재배를 시작했다. 해마다 단감 재배 농가가 늘어나고 생산량이 급증하자 1933년에 민간단체로 단감협회가 결성되기도 했다.
현재 순천단감은 생산량 가운데 80%가 부유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모양이 탐스럽게 동글동글한 단감은 저장성이 좋아 많이 재배된다. 순천에서 생산된 단감은 모양이 균일하고 색과 향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순천시의 대표 농산물 브랜드인 ‘순천미인단감’은 2008년과 2009년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등 명품 과일의 반열에 올랐다. 순천단감은 2018년 40톤을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으로 수출하며 해외에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