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에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돕기 위해 강원지역협력단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직원들은 멜론 재배 농가에서 줄기 묶는 사전 작업 등을 하며 농촌 일손을 도왔다. 끝없이 긴 하우스 안에서 직원들은 이마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힐 정도로 봉사활동에 진심이었다. 강원지역협력단 하선혜 대리는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직원들을 응원하기 위해 커피차 이벤트를 신청했다고 한다.
“강원지역협력단은 9개 지자체에 사업소가 있어 부서원들이 다 함께 모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아 아쉬움이 있었어요. 날이 따스해지는 요즘, 부서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내게 됐어요. 소통과 봉사가 함께하는 의미 있는 자리에 커피차가 함께한다면 강원지역협력단에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 ‘수(水)타벅스가 간다’를 신청하게 됐어요.”
열한 번째 배달지
한강유역본부 강원지역협력단
강원지역협력단은 강원도 18개 시군의 거버넌스 역할과 함께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SWM(Smart Water Management, 이하 SWM)사업 등 국민에게 물복지를 제공하기 위해 최고의 베테랑들이 모여 있는 부서다.
강원도 9개 지자체와 위·수탁 협약을 맺어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목표 유수율 85% 달성이라는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전 직원이 한마음으로 힘을 다하고 있다.
이덕진 차장은 “올해는 7개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의 성과보증이 개시되는 중요한 시점입니다. 성과보증은 한국상하수도협회의 주관하에 1년 동안 유수율 85% 이상 유지하는 것이 관건인데요. 영서지역은 인제군, 철원군, 원주시 3개 사업장이, 영동지역은 양양군, 속초시, 동해시, 삼척시 4개 사업이 해당됩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SWM사업도 7개 사업소에서 준공 예정이다. SWM사업은 수돗물 공급 전 과정 감시체계 구축으로 사고를 예방하고, 신속 대응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강원지역협력단은 7개의 지자체에서 사업 수행 중이며, 연말까지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지자체에 인수인계할 예정이다.
직원들은 협력과 소통으로 다져진 팀워크로 막중한 업무를 해내고 있다. 이러한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강원지역협력단에 값진 소식도 생겼다. 바로 삼척시에 제2의 사업장이 생긴 것이다.
황재경 팀장은 “2019년에 시작한 삼척시 현대화사업에 이어 지난해에는 삼척시 노후상수관 관로정비 신규 공모사업에 선정돼 5월에 개소식을 했습니다. 그동안에 쌓아온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 사업도 순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무릇 농사일에서 빠질 수 없는 게 ‘새참’이다. 오늘은 새참을 대신할 수(水)타벅스 커피차가 등장했다. 힘든 봉사활동을 마친 직원들을 위해 시원한 커피와 에이드, 차 등을 준비했다. 파란색 ‘물사랑봉사단’의 조끼를 입은 직원들은 텀블러를 손에 들고 줄을 서서 ‘무엇을 마실까?’ 메뉴를 골랐다. 이날은 ‘모히또에이드’ 가 인기 메뉴였다.
장정숙 과장은 “모히또에이드를 처음 마셔봤는데요. 청량한 맛이 갈증을 해소해 주고 또 생각날 것 같아요”, 김선재 대리는 “직원들과 함께 커피차를 배경으로 음료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니까 진짜 소풍 나온 기분이에요”라며 엄지를 세웠다.
박진하 주임은 “커피차를 처음 받아봤는데요. 신기하기도 하고, 봉사활동을 마치고 마시니 더 꿀맛이에요”, 김성준 대리는 “평소에 자주 만나기 힘든 직원들을 한자리에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강범석 차장은 “사무실이 아닌 야외에서, 그것도 봉사활동을 마치고 마시니 더 맛있는 것 같아요”라며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최미진 차장은 “농촌 일손이 지금 부족한데 짧은 시간이지만 봉사활동을 한 뜻깊은 하루였어요. 봉사활동을 마치고 마침 당이 떨어졌는데 직접 커피차가 와서 음료를 나눠주니 정말 기분이 좋네요”라며 손하트를 보냈다.
황선민 강원지역협력단장은 “강원지역협력단은 고성군, 속초시, 강릉시, 양양군, 동해시, 삼척시, 인제군, 원주시, 철원군 등 9개 시군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농촌 일손돕기를 위해 직원들이 먼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한걸음에 달려왔는데요. 봉사활동을 마치고 시원한 음료를 마시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네요. 그동안 직원들이 쌓아온 단합된 모습이 빛을 발한 뜻깊은 하루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호반의 도시’답게 시원한 호수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직원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