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포커스 ①
강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착공식
전국 최초 수열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 집적 단지인 ‘강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착공식이 지난 3월 11일, 춘천 봄내체육관에서 개최됐다.
글. 편집실 사진. 연합뉴스
소양강 심층수로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지난 3월 11일 강원도 춘천시 봄내체육관에서 ‘강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착공식’이 개최됐다. ‘강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는 소양강댐의 차가운 심층수를 활용해 데이터 센터의 냉방과 스마트팜 첨단농업단지의 난방을 지원하며, 2020년부터 2027년까지 춘천시 동면 일대 81만 6,000m2(약 25만평) 규모로 조성, 총 3,607억 원이 투입된다.
디지털 경제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데이터 센터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다. 이 데이터 센터를 24시간 가동하려면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한데, 그 가운데 40%가 뜨거워진 서버를 식히는데 사용된다.‘강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는 소양강댐이 가지고 있는 5억 톤의 차가운 심층수를 데이터센터의 냉각수로 활용하며, 냉각수로 사용되어 데워진 물은 다시 스마트팜 난방에 사용된다. 이로써 기존 냉난방 대비 64%에 달하는 전력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대규모 데이터센터 입주가 완료되면 30년간 7,300여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터 산업의 글로벌 거점이 되다
이날 착공식에는 춘천 지역의 초등학생, 대학생 등 다수 주민과 스마트팜 관계자, 데이터센터 입주 희망 기업인 500여 명이 참석했다. K-water 윤석대 사장은 “강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는 글로벌 디지털 모범국가 기반 마련, 실행력 있는 탄소중립 추진과 진정한 지방시대 본격화라는 3가지 핵심 국정과제가 맞물려 있는 매우 의미있는 사업이다”라면서, “춘천이 대한민국 데이터 산업의 수도, 데이터 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water는 강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를 성공사례로 만들어 앞으로 수열에너지, 수력발전, 수상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거점의 탄소중립 클러스터를 조성해 녹색성장을 이루고, 전국의 댐 주변지역을 관광, 문화, 지역의 고유 브랜드가 어우러진 로컬 콘텐츠 타운으로 새롭게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강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