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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충분하게 마시기 #보습제 자주 바르기
#10분 이내 목욕·샤워하기 #실내 습도 조절하기
피부가 건조하고 가려워요

우리 피부는 표피층, 진피층, 피하지방층으로 이뤄져 있다. 피부를 보호하는 중요한 기능을 하는 표피층은 여러 층의 세포가 벽돌처럼 층층이 쌓여 있는 구조로 가장 바깥층이 ‘각질층’이다. 이각질층은 얇기 때문에 외부 자극에 쉽게 손상받는다.
특히 가을철에는 바람을 맞는 것만으로도 피부 온도가 떨어지고 각질층의 수분이 증발해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다. 건조함은 피부 트러블로 이어지는데 얼굴이나 손등이 빨갛게 트고,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 피부가 땅기거나 가려울 수 있다.
피부가 건조한 상태에서 긁으면 피부의 보습 막이 손상된다. 이런 영향으로 가려움증은 더 심해진다. 이때 손톱에 있는 세균이 피부로 침투하면서 이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차 감염이 되면 피부에 고름이 생길 수도 있고, 심한 경우 흉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을철 피부질환의 종류

가을철 피부질환으로 피부건조증이나 안면홍조, 아토피 피부염, 건선 등이 있다. 피부가 붉어지고 표면에 거칠한 각질이 일어나면서 가렵다면 피부건조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피부건조증은 피부 수분이 정상의 10% 이하로 떨어졌을 때 발생한다. 이때 피부 각질을 억지로 제거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각질을 벗겨낼수록 오히려 더 많이 생기기 때문이다. 대신 보습제를 바르는게 효과적이다.
안면홍조는 추운 곳에서 따뜻한 실내로 들어오거나 과격한 운동을 했을 때 얼굴이 갑자기 붉어지고 화끈거리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모세혈관이 확장되면서 일어나는데, 혈관의 수축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정상 상태로 돌아오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이 특징이다. 평소 안면홍조를 유발할 수 있는 사우나나 찜질방등은 피하는 게 좋다.
건선은 피부에 붉은 반점이 생기고 그 위에 각질이 덮이는 질환이다. 팔꿈치, 무릎, 엉덩이, 두피 등 자극을 많이 받은 부위에 주로 발생하며 심하면 피부가 딱딱해지고 염증과 고름이 생긴다. 건선은 만성질환이므로 평소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무엇보다 보습이 중요하다.
아토피 피부염은 가려움을 동반한 만성 습진성 질환이다. 가려움이 심하거나 진물이 나오면 이차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진료 후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는 게 좋다.

가을철 피부 관리는 이렇게!

가을철 피부가 건조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다. 목이 마르지 않다고 해서 물을 마시지 않으면 몸속에 노폐물이 쌓이기 쉬우며 피부 건조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가능하면 물은 충분하게 마시면 좋다. 비타민과 수분이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를 섭취하는 것도 피부 관리에 도움이 된다.
보습제를 챙겨 바르는 것도 중요하다. 보습제는 우리 피부에 있는 보습 막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샤워 후 물기가 마르기 전에 바르면 좋다. 다만 두껍게 바르기 보다 얇게 여러 번 바르면 더 효과적이다. 이때 피부를 심하게 문지르면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도록 한다.
잦은 목욕도 피부를 건조하게 만든다. 요즘 같은 날씨에는 가벼운 목욕이나 샤워를 하는 게 적당하다. 체온보다 따뜻한 38℃의 물로 목욕하고 10분 내외로 빠르게 마친다. 목욕 후에는 마른 수건으로 톡톡 두드리듯이 닦는다.
실내가 건조하다면 가습기나 가습 효과가 있는 식물로 실내 습도를 조절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