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메뉴
#온열기구와 거리 유지하기 #전기장판은 이불 깔고 사용하기 #핫팩은 옷 위에 부착하기
나도 모르게 찾아온 저온화상

저온화상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화상과는 달리 40 ~ 50도의 비교적 낮은 온도에 입는 화상을 말한다. 전기장판, 손난로, 히터 같은 온열기구의 뜨거움을 인지하지 못한 채 가까이에서 오랫동안 사용할 때 흔히 발생한다. 고온화상과 달리 서서히 피부를 손상시켜 자각증상이 늦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저온화상은 색소 침착이나 열성홍반, 붉은 반점 같은 증상을 일으키며, 가려움증이나 물집을 동반하기도 한다. 특히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평소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1도, 2도, 3도 화상이 달라요

저온화상은 온도와 노출 시간에 따라 1도, 2도, 3도 화상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1도 화상은 물집이 생기지 않은 상태로, 흉터가 생기지 않는다. 이때 화상 부위를 흐르는 물에 10분 정도 대서 열기를 식혀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화상연고나 크림을 발라 피부를 진정시켜 주는 것이 좋다.
2도 화상은 물집이 생긴 상태다. 화상 후 바로 물집이 생기지 않아도 3 ~ 4일 지나면서 물집이 생길 수 있다. 단, 진물이 차서 불룩해지지 않고 변색만 되어도 물집이 생겼다고 봐야 한다. 피부는 손상이 일어났을 때 더 큰 손상을 막기위해 보호막을 형성하는 데 그것이 바로 물집이다. 물집 안에는 이차 감염을 막아주는 삼출액이 들어 있어 물집을 터트리지 않고 깨끗한 수건이나 거즈로 상처를 보호한 후 병원으로 가서 진료받도록 한다.
반면 3도 화상은 피부가 손상돼 수술해야 하는 상태다. 이때 심한 화상 흉터가 남을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저온화상을 예방하려면

저온화상을 예방하려면 온열기구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히터는 1 ~ 2 시간 사용 후에는 전원을 꺼 열을 식힌 후 다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난로는 1m 이상 떨어져 사용하고, 사용할 때 자주 환기를 시키도록 한다. 전기장판은 낮은 온도에서 얇은 이불을 위에 깔고 사용하고, 잠들기 전에 타이머를 설정해 두면 좋다. 핫팩은 목, 손 등 피부에 오래 대고 있지 않도록 하고, 가능하면 장갑을 끼고 잡는 것이 좋다. 붙이는 핫팩은 꼭 옷 위에 부착해 사용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