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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의 커피차 등장

대한민국에서 겨울이 가장 빨리 오는 강원도, 그중에서도 높디높은 태백산을 품고 있는 태백시를 목적지로 설정한 커피트럭이 향한 곳은 태백권지사였다. 첫눈이 내린 태백시에 날씨가 춥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무색하게 ‘날씨 요정’이 내려온 듯 따뜻한 봄날 같았던 지난 11월 17일, 40여 명의 직원들이 기다리고 있는 태백권지사에 연보라색 커피차가 등장했다. 제일 먼저 내려와 맞이한 태백권지사 권정후 사원의 얼굴은 환한 미소가 번졌다. “태백권지사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은 본가에서 멀리 떨어져서 근무하고 있어요. 태백이라 날씨가 많이 추워져서 정말 고생이 많은데요. 따뜻한 커피차가 와서 응원해 주면 큰 힘이 될 것같아 신청하게 됐어요.”
권정후 사원의 정성 가득한 사연 덕분에 태백권지사 역사상 첫 커피트럭이 방문하게 된 것이다.

다섯 번째 배달지
한강유역본부 태백권지사

강원도 남부지역에 물복지를 실현하는 태백권지사

태백권지사는 황지정수장과 광동댐, 달방댐을 관리하는 수도· 댐 복합 사업장이다. 1987년 태백시로 통수를 시작했으며, 현재 태백시, 삼척시, 정선군, 동해시 총 4개의 지자체에 하루 약 4만톤의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태백권광역상수도는 1989년 준공 이후 33년이 지난 시설물로 현재 대대적인 시설 개보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광동댐과 달방댐 안전성강화사업과 황지정수장 여과지 개량사업, 보수보강 공사 등을 통해 국민 누구나 믿고 마실 수 있는 물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한다.
적은 인원이 수많은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태백권지사는 가족 같은 분위기에 직원들의 애사심이 높기로 유명하다. 본가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들은 평소에 ‘스포츠’라는 공통 관심사를 통해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운동을 좋아하는 직원들이 많아서 매주 수요일마다 퇴근 후에 풋살을 하기도 하고, 점심시간에 탁구와 배드민턴을 즐기기도 한다.이들의 단합된 마음은 올해 동해안에서 발생했던 대형 산불에서 빛을 발했다. 휴일에도 전 직원이 긴급대응과 재난 지원에 동참했으며, 지역상생에도 함께하는 선순환을 만들었다.
장재영 과장은 “태백권지사는 강원도 남부지역 곳곳의 지역주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물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강과 낙동강의 발원지에 위치하고 있어 태백권지사 전 직원은 물 흐름의 시작을 맡고 있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어요”라고 태백권지사를 소개했다.

취향대로 누리는 음료 한 잔의 여유

직장인이라면 바쁜 일과 중에 맛있는 밥과 향긋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점심시간이 ‘낙’이 아닐까? 향긋한 아메리카노, 달달한 라테, 시원한 에이드까지 음료가 준비되자 점심 식사를 하고 들어가려는 직원들이 커피차 앞에 줄을 서기 시작했다. “뭐 마실까?” 줄 서서 기다리며 고민하는 직원들의 모습이 마냥 즐거워 보였다.
“오늘 하도 햇빛이 좋아서 음료 한 잔 마실 겸 이렇게 줄을 섰어요”라며 제일 먼저 줄을 선 심동혁 차장이 말했다. “태백에서 흔하지 않은 모히또 에이드를 주문했는데요. 시원한 에이드가 맛있어요”라며 ‘엄지척’이라고 표현했다.
이정민 사원은 “수(水)타벅스가 온다고 해서 무슨 일이 있어도 꼭 들러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커피가 너무 맛있어요”라고 말했다. 임지수 사원은 “권정후 사원 덕분에 수(水)타벅스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어요. 잘 마실게요”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영일 사원은 “누군가 우리를 응원해 준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수(水)타벅스 덕분에 알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예상한 시간보다 준비한 커피와 음료가 빠르게 소진된 이날 커피와 음료를 받아든 직원들은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커피를 마시는 모습이었다. 위로와 응원이 깃든 하루, 취향대로 누리는 음료 한 잔의 여유 덕분에 태백권지사는 특별한 ‘힐링’으로 가득 채워졌다.

※ 본 취재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해 안전하게 진행했습니다.

※ 본 취재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해 안전하게 진행했습니다.

message.수(水)타벅스가 온다면
올겨울이
더 따뜻해질 것 같아요!
권정후 사원
한강유역본부 태백권지사

태백권지사는 직원들이 본가와 거리가 먼 근무지에서 출퇴근을 하고 있어요. 산소도시라 불릴 만큼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자연친화적인 삶을 즐기고 있고, 또 가장 춥기로 유명한 만큼 태백권지사는 첫눈도 맞이했습니다. 전국 곳곳에 따뜻한 커피와 함께 응원을 주시는 감사한 일이 이곳에도 펼쳐졌으면 하는 바람에 신청했습니다. ‘수(水)타벅스’가 온다면 태백권지사가 좀 더 따뜻해질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