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February VOL. 659
지난 1월 12일, 대전으로 내려가는 날씨는 구름 한 점 없는 하늘과 따뜻한 바람까지, 그야말로 ‘봄날’ 같았다. K-water 본사에 커피차가 들어서자 오늘 행사의 의미를 전하는 ‘수변 도시사업의 시작점, 수변기획처’라는 현수막이 걸렸다.
오늘의 이벤트는 수변기획처 박경준 대리의 사연으로 이뤄졌다. ‘수변기획처의 따뜻한 분위기를 전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그는 ‘수(水)타벅스가 간다’에 직접 사연을 보냈다. “수변기획처를 특별하게 만드는 힘은 이곳에 모인 사람들과 이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특별한 분위기에 있습니다. 이번 ‘수(水)타벅스가 간다’의 주인공이 되어 사보를 통해 그 따뜻함을 전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모든 부서가 고생이 많지만 특히 강원도 춘천시에서 현장 보상 업무로 고생하고 있는 강원수열보상팀에게도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어 신청하게 됐습니다”라며 박경준 대리가 사연을 보낸 이유를 설명했다.
일곱 번째 배달지
그린인프라부분 수변기획처
수변기획처는 수변경영부, 수변정책지원부, 보상부 이렇게 3개 부로 이뤄져 있다. K-water 수변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경영 기획, 정책지원, 분양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보상 분야 총괄부서의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직원들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올해는 분양 및 보상 업무의 여러 가지 현안 해결과 관리 개선으로 사업 추진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탄소중립 분야의 총괄기능을 강화해 K-water 수변사업의 지속가능한 기반을 수립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요즘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그린도시, 탄소중립도시의 정책을 추진하고, 보상과 분양 관리 등 힘든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에도 수변기획처는 웃음이 가득한 부서다. 어떻게 이렇게 밝은 분위기를 만들고 있을까? 그 비밀은 수변기획처만의 따뜻한 문화에 있었다. 서로를 향한 배려는 바람직한 조직문화를 만드는 기반이 됐다.
힘든 가운데서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이들이 손발을 맞추며, 크고 작은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고 있어 그야말로 수변기획처의 자랑이라 할 만하다.
박정암 대리는 “수변기획처는 이제 회사의 한 축이 된 수변단지 업무를 담당하고, 사업의 기초가 되는 보상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부서입니다. 수변기획처만의 자랑이라면 좋은 일이 있을 때나 힘든 일이 있을 때 소속과 상관없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소통하는 분위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부서의 분위기는 회사 전체에 전파하고 싶은 문화”라며 자랑했다.
강승택 강원수열보상차장은 “보상 업무를 하다 보면 현장에 나가 보상받을 물건들을 조사할 일이 많은데요. 가시에 찔리기도하고, 긁혀서 피가 나기도 하고, 부딪혀서 몸에 멍이 들기도 해요. 이렇게 직원들이 몸을 사리지 않고 다 같이 뛰면서 고생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주민들도 우리가 고생하고 있는 것을 인정해 주실 때 참 뿌듯해요. 힘들 때도 많지만 이렇게 저희의 노력을 알아주실 때 정말 감사하고, 다시 달려갈 힘을 얻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직장 생활에서 처음 받아 본 커피차입니다. 고생하고 있는 수변기획처를 위해 이렇게 커피차를 준비해 주니 기분이 좋습니다”라고 말하며 달달한 캐러멜 라테에 만족을 표했다.
점심 식사를 마친 직원들이 커피차 앞으로 모여들었다. 민트색 커피차는 직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응원 현수막에 발걸음을 멈춰 세웠다. 직원들은 10가지가 넘는 음료수가 적힌 메뉴판을 보며 오픈을 기다렸다. 향긋한 커피 향과 신나는 음악이 더해지자 진짜 카페에 온 듯했다. 커피차가 준비를 마치자 직원들이 텀블러와 머그잔을 들고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긴 줄이 만들어졌고, 직원들은 반달눈이 된 채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정예원 과장은 “날씨가 좋은 오늘 이렇게 커피차가 와서 좋고, 부서 화합의 자리가 되는 것 같아서 더 좋아요”라며 복숭아 아이스티가 시원하다고 말했다.
레몬에이드를 마시던 연은하 인턴사원은 “나른할 수 있는 오후 시간에 상큼한 음료 덕분에 기운이 나는 것 같아요”라며 웃었다. 고현수 차장은 “커피차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네요. 직원들의 밝은 에너지가 느껴져요. 그래서인지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더 맛있네요”라고 말했고, 박정연 사원은 “오랜만에 커피 대신에 레몬에이드를 마시고 있어요. 음료 한 잔으로 직원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아요. 이런 시간을 자주 만들어주면 좋겠어요” 라며 커피차에 대한 호평을 이어갔다.
직원들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커피차는 문전성시를 이뤘다. 커피차 앞에서 익숙한 듯 단체사진을 찍으며, 오랜만에 만난 직원들과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었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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