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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부터 밀가루, 식용유, 소금, 설탕 등 기초 식재료 값의 폭등이 이어졌다. 이에 식자재 품귀 현상, 외식비 소폭 상승 등이 이어졌다. 무슨 이유인 걸까? 유럽중앙은행과 독일 포츠담기후영향연구소의 공동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적인 고물가 현상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뿐만 아니라 최근 이어진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 등 기상이변이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장마가 계속되다 보니 일조량이 줄고 농경지 피해가 심해 수확이 감소했으며, 이와 마찬가지로 폭염으로 인해 농작물의 품질이 저하되는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일정 기간 동안 물가가 지속적이고 비례적으로 오르는 현상인 인플레이션과 기후위기가 합쳐져 기후플레이션(Climateflation)이란 신조어가 생겨났다. 기후플레이션 외에도 설탕 생산에 차질이 생겨 초콜릿과 사탕 등의 가격이 오르는 슈거플레이션(Sugarflation), 우윳값이 올라 베이커리나 치즈, 아이스크림의 가격이 상승하는 밀크플레이션(Milkflation) 등의 파생어도 생겨났다. 유럽중앙은행은 2035년에 달하면 기후위기로 인한 세계 식품 물가 상승률이 3%포인트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우리의 장바구니가 보다 가벼워질 것을 기대한다면, 꾸준히 기후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