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

김애란, 『풍경의 쓸모』 중에서

‘과거’가 지나가고 사라지는 게 아니라 차오르고 새어나오는 거란 생각이 들었다.살면서 나를 지나간 사람, 내가 경험한 시간, 감내한 감정들이 지금 내 눈빛에 관여하고 인상에 참여한다는 느낌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