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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한 재생에너지의
첫 물길을 트다
솔로몬제도 티나강 수력발전댐 착공
한국수자원공사가 글로벌 물기업으로서
세계 시장에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
남태평양 섬나라 솔로몬제도의 첫 대규모
재생에너지사업인 티나강 수력발전댐사업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으로 공사에 착수했다.
📝글. 편집실 / 💾자료. 한국수자원공사
물 에너지로 외교 중추 역할을 하다
지난 11월 4일 한국수자원공사가 솔로몬제도에서 티나강 수력발전 사업의 본댐 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 솔로몬제도의 물·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걸음을 기념하고자 개최된 이번 착공식은 솔로몬제도 정부 수반인 혼. 예레미야 마넬레 총리를 비롯한 각 주요부처 장관과 국제 금융기관이자 대주단인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등이 참석해 국가적인 행사로 진행됐다.
‘티나강 수력발전 사업’은 솔로몬제도에서는 최대 규모의 단일 사업으로, 한강의 기적을 쓴 우리나라 소양강댐과 같이 솔로몬제도의 국가 경제 활성화를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국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솔로몬제도는 호주와 파푸아뉴기니 인근의 여러 섬으로 이뤄진 도서국으로 국가 전력의 97%를 화석연료로 충당하고 있다. 수력발전 운영이 개시되면 수도 호니아라에서 사용되는 전력량의 약 70% 공급이 가능하며, 국가 차원에서 지속 가능한 청정에너지를 조달할 수 있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착공식 이후 본댐 공사를 속도감 있게 진행해 수력발전에 필수적인 댐, 발전소, 도수터널 등의 건설을 2028년까지 마무리하여 상업 발전을 개시하고 향후 30년간 발전소 운영관리를 맡을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한국수자원공사에도 의미가 깊다. 약 1,200만 명이 거주하는 남태평양 지역에 최초로 진출한 물 분야 외교 협력사업이자 이를 기반으로 향후 인도-태평양 지역의 국내 기업 진출도 활발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윤석대 사장은 “청정 물 에너지가 세계 경제 협력 및 외교의 중추로 활용될 수 있도록 기술 발전과 연관 산업 생태계 조성 및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