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수토픽

한국수자원공사의 울타리 안에서
행복한 우리 가족

가족의 의미가 더욱 깊어지는 5월.
부모와 아이가 모두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한국수자원공사는 다양한 가족친화경영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부모들은 걱정 없이 아이를 키우고 아이들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세상에 앞장서는 한국수자원공사의 가족친화경영을 살펴본다.

📝글. 편집실  /  📷사진. 황지현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
한국수자원공사 정문을 따라 10여 분을 걸어 들어가면 나타나는 물사랑 어린이집.
출근하는 엄마, 아빠 손을 잡고 등원한 아이들이 삼삼오오 친구들과 모여 함께 블록을 맞추고, 종이를 접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물사랑 어린이집은 안정적인 환경에서 전문 교사진에 의한 질 높은 보육을 지원하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의 직장 내 보육시설이다.
대전 본사와 낙동강유역본부에 각 1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0세부터 만 5세까지 취학 전 자녀를 대상으로 평일 오전 7시 반부터 오후 7시 반까지 보육이 이루어진다.
지난해 9월부터는 밤 9시까지 야간연장 보육 서비스가 도입되며 예기치 못하게 늦은 퇴근을 하게 되더라도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게 되었다.

일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한국수자원공사

물 재해 대응과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 가족들. 이러한 이유로 전체 사업장 중 도심에 있는 사업장은 약 13%에 불과하고, 순환근무제도로 비연고지 근무와 주말부부 비율이 높다. 업무 특성상 일과 출산, 육아 병행이 어려운 직원들을 위해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해 5월부터 노사가 공동으로 ‘가족친화경영’을 선언하고, 가족친화경영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또한 지난 1년간 ‘일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K-water’를 만들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가장 먼저 육아휴직을 간편하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임신 중 육아휴직, 출산휴가, 출산 후 육아휴직을 각각 별도로 신청해야 했던 것을 한 번에 신청할 수 있도록 ‘One-stop 육아휴직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한, 자녀 1명당 3년의 육아휴직 기간을 4회까지 분할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해, 필요할 때 나누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배우자 출산 시 산모의 회복과 신생아 돌봄을 지원하기 위해 남성 직원의 출산휴가를 의무화하고 휴가 일수도 당초 10일에서 20일까지 확대하는 등 가족친화적 휴가제도를 강화했다.
또한 승진 걱정 때문에 육아휴직을 망설이지 않도록 했다. 그동안은 승진을 앞두고 육아휴직을 하게 되면 승진이 지연된다거나 승진 심사대상에서 제외될 거라는 우려가 있었다. 이에 육아휴직 기간을 첫째, 둘째 자녀 구분 없이 근속기간으로 인정하고, 육아휴직 중이라도 승진 자격을 갖춘 대상자에 대해서는 승진 심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근무성적도 동일 직급 평균점보다 휴직 직전년도 점수가 높다면 더 높은 점수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하여 육아휴직으로 승진에 불이익이 없도록 했다.
이외에도 육아를 위한 다양한 형태의 유연근무제도도 마련했다. 격주 4일 근무가 가능한 근무시간 선택제, 육아기 재택근무제 등 아이 돌봄이 가장 필요한 시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특히, ‘아이돌봄 3·3·6제도’는 영아기 3개월, 초등학교 입학기 3개월 그리고 육아휴직으로부터 복직 후 적응기 6개월의 총 12개월 동안 1일 2시간씩 급여감소 없이 의무적으로 단축 근무를 하도록 한 제도다. 이로써 부모의 손길이 가장 필요한 시기에 자녀 돌봄 시간을 제도적으로 확보해준다.
이외에도 임산부와 태아 건강 보호를 위한 태아검진휴가 일수 확대, 산전검사비와 난임시술비 지원, 출산 축하금 증액 등 자녀 돌봄뿐 아니라 출산을 준비하는 직원들에 대한 복지 제도도 정비했다.
이와 같은 제도혁신 노력과 내부 인식변화의 결과로 육아휴직 사용자는 2019년 126명에서 지난해 202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전체 육아휴직 직원 중 남성 직원의 육아휴직은 2019년 17.3%에서 2024년 44.1%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육아시간사용 사무외출 제도*도 2022년에는 대상 직원의 32.5%, 2023년에는 48.8%, 2024년에는 55.1%가 사용하여 매년 사용률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성과로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2024년 12월 인사혁신처가 주관하는 인사혁신 경진대회에서 ‘육아공백 제로 K-water형 가족친화 근무제도 완성’을 주제로 대상을 수상했다. 직원들의 육아 공백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행복한 직장문화를 구축하고자 한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앞으로도 직원들이 공감하고 체감하는 가족친화경영 추진을 통해 임직원 모두에게 ‘일과 삶의 균형으로 행복을 완성하는 일터’가 되어주길 기대한다.

* 육아시간사용 사무외출 제도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양육 중인 직원에게 육아 목적으로 36개월 범위에서 1일 최대 2시간 육아시간을 부여,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여 사용할 수 있는 제도

  • 우리 엄마는 음식을 잘해요. 특히 콩나물 반찬이 진짜 맛있어요. 저는 엄마랑 아빠랑 놀 때가 제일 재미있어요. 블록 놀이도 하고 인형 놀이도 하고, 키즈 카페도 같이 가거든요. 앞으로도 우리 가족끼리 친하게 지낼래요!

  • 우리 엄마, 아빠가 최고예요! 맨날 놀아주고, 맛있는 음식도 해 주시거든요. 사실 엄마, 아빠한테 편지 쓸 때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다 못 적었어요. 여름에 바다 가고 싶다는 말을 하고 싶었어요~ 조개 주우러 같이 바다 가요!

우리 아빠는 물을 잘 알아요. 물을 많이 만들어 봤대요. 엄마는 뭐든지 다 잘하는 똑똑한 박사예요. 우리 가족은 캠핑을 자주 가는데 엄마, 아빠가 고기도 맛있게 구워줘요. 캠핑에서 먹는 고기가 제일 맛있어요!

우리 가족은 같이 운동을 자주 해요. 아빠랑 엄마, 형아랑 축구도 하고 야구도 하고 배드민턴도 같이 하면 다 함께 튼튼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앞으로도 엄마, 아빠가 안 힘들게 말도 잘 듣고 청소도 열심히 도울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