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타벅스가 간다

오늘도 우리는 맑음
연천포천권지사

연천포천권지사의 분위기는 한마디로 ‘와글와글’했다.
쾌청한 하늘 위로 동료를 향한 애정이 몽글몽글,
지역을 향한 사랑이 뭉게뭉게 피어올랐던 연천포천권지사의 수타벅스 현장을 소개한다.

📝글. 조수빈  /  📷사진. 황지현  /  🎥영상. 노재준

지역과 지사를 잇다

댐은 목적에 따라 용수공급, 홍수조절, 수력발전, 다목적댐 등으로 나뉜다. 그중 연천포천권지사에서 관리하는 한탄강댐과 군남댐은 홍수기에 저수량을 조절하여 폭우로 인한 재해를 방지하는 ‘홍수조절댐’ 에 속한다. 그러나 이들의 특수성은 ‘접경지역’이라는 데 있다.
군남댐은 유역의 97% 이상이 북한에 위치하고 있어 수위예측이 어렵다. 이에 임진강의 최북단 필승교 수위를 기준으로 위기상황을 판단하여 비상 방재근무를 서고 있다. “열악한 환경이지만 우리로 인해 지역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면 자부심이 생겨요. 직원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어요.”라는 이성수 부장의 말처럼 직원들의 표정에서 피곤한 기색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이들은 지역 안전만큼이나 지역과의 상생에도 진심이다. 지난해부터는 지역 활성화를 위해 ‘댐과 사람을 잇다’라는 주제로 지역 관광지와 더불어 맛집, 축제 등의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개설한 자체 유튜브 채널 ‘K-와따’는 개설 1년 만에 구독자 4천 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이를 통해 환경부 사회적 경제 활성화 공모 우수상, 한국수자원공사 댐지원사업 우수사례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수자원공사의 마스코트인 방울이에 지사의 색깔을 담아 ‘연포 방울이’라는 자체 캐릭터도 제작했다. 연포 방울이를 제작한 주인공인 홍솔 대리는 “‘연천포천권지사’를 줄여서 ‘연포지사’라고 하거든요. 여기에서 영감을 얻어 낙지 모자를 쓰고 있는 방울이를 그렸어요. 사실 저는 그림만 그렸을 뿐, 아이디어는 모두 동료들이 주었어요. 저희가 함께 만든 캐릭터라고 할 수 있죠.”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역대급 즐거운 수타벅스 현장

“올해 홍수기가 본격적으로 오기 전에 동료들의 사기를 충전해 주고 싶어요!” 이진형 과장의 요청에 수타벅스가 연천포천권지사로 떠났던 어느 날. 지사의 문턱을 넘기도 전에 직원들의 커다란 웃음소리가 멀리서 들려 왔다. 점심시간이었던 만큼 웃음이 퍼지는 곳이 구내식당인 줄 알았건만, 이들이 모여있는 장소는 탁구대 앞이었다. 동료들의 대결을 지켜보던 임민호 대리가 “점심시간을 활용해서 운동하는 직원들이 많아요. 요즘에는 탁구 붐이 한창이에요. 저도 연천포천권지사에 와서 처음 탁구를 배웠는데, 지준영 차장님 덕분에 실력이 일취월장하고 있습니다.”라며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박진감 넘치는 게임이 끝나고, 옹기종기 모여있던 직원들은 탁구에 열을 올리느라 소화가 다 된 것 같다며 얼른 텀블러를 챙겨서 수타벅스로 향했다. 이들의 에너지를 충전시켜주기 위해 수타벅스가 시원한 음료와 달콤한 꽈배기를 준비했다. “대리님! 뭐 마실 거예요?” 줄을 서는 동안 고개를 쭉 빼고는 메뉴판을 바라보며 무슨 음료를 마실까 고민하던 김빈나 대리는 “바닐라 라떼 드세요! 맛있어요!”라며 홍솔 대리가 메뉴를 추천하자 단박에 “같은 거로 주세요!” 하며 텀블러를 내밀었다. 음료와 간식을 받아든 이들은 서로 사진을 남겨 주겠다며 동료들을 카메라 앞에 세우기도 했는데, 그 모습은 마치 소문난 맛집에서나 볼 법한 진풍경이었다.
동료들과 함께 에너지를 완벽하게 충전했던 하루! 올 홍수기에도 바쁜 나날들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겠지만, 그럴 때마다 오늘 동료들과 함께한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려 힘을 얻길 바란다.

interview

올해도 수도권은
우리가 지킨다!
  • 한탄강댐관리부 이진형 과장
    연천포천권지사는 물재해로부터 수도권을 지키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특히 매년 홍수기에는 더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요. 올해 여름이 오기 전 다들 단합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싶었는데, 다들 즐거워하는 것 같아 뿌듯하네요. 올해도 우리 지사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