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타벅스가 간다
우리 함께 행복할 거제
거제권지사
겨울이 반가운 이유는 맛있는 간식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뜨끈한 간식을 가득 싣고 나타난
수타벅스 앞에서 모락모락 행복의 불씨를 키워가던 거제권지사의 달콤한 시간을 담았다.
📝글. 조수빈 / 📷사진. 황지현 / 🎥영상. 노재준

2025년 거제권지사를 찾아온 대박 기운

우리나라 남쪽 끝에 위치한 거제권지사는 한겨울의 찬바람 속에서도 따사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실제로 남녘의 햇살이 따뜻하거니와 업무를 대하는 직원들의 열정이 뜨겁고, 서로를 대하는 애정이 두텁기 때문이다.
광역상수도,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등 수도 업무뿐만 아니라 용수댐 2개를 운영하며 지역의 물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거제권지사. 매일 바쁘게 돌아가는 탓에 힘들 법도 하지만 어느 하나 불평하는 직원 없이 모두가 같은 방향을 향해 달리고 있다. 오히려 힘든 일이 생길 때면 당연히 힘을 합쳐야 한다는 듯 한자리에 모인다.
좋은 사람들에게 좋은 일이 생긴다고 했던가. 올해 거제권지사는 기세가 좋다. 결혼 예정인 직원도 있고, 출산을 앞둔 직원도 있으며, 푸른 뱀의 해에 유독 뱀띠 직원도 많다.
여기에 경사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수타벅스’의 등장이다. 수타벅스를 향해 손을 흔든 사람은 지난 1월 거제권지사로 발령받은 최다한 사원이다. 그는 2024년 하반기에 입사한 신입사원으로 이곳에서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첫 직장생활이라 긴장을 많이 했었는데 좋은 선배님들을 만나 잘 적응하고 있어요. 모르는 것이 있을 때마다 친절하게 알려주시는 선배님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라는 그의 사연에 수타벅스가 응답했다. 첫 신청 만에 수타벅스의 주인공이 된 최다한 사원은 “사실 수타벅스를 처음 신청해보기 때문에 안 될 줄 알고 있었는데, 초심자의 행운이 따라주었나 봐요.”라며 뿌듯하게 웃었다.


추위를 녹이는 달콤한 간식 타임
이번에 거제권지사를 찾은 수타벅스는 조금 특별하다. 평소 커피를 싣고 오던 수타벅스가 이번에는 겨울 간식들을 잔뜩 싣고 왔기 때문이다. 겨울 간식의 대명사 붕어빵과 호빵, 몸을 녹여줄 어묵까지 모락모락 연기를 뿜어내는 수타벅스를 바라보는 직원들의 눈빛에 설렘이 가득했다. “사실 수타벅스가 온다는 소식에 우리가 받아도 되는 건가 싶었어요. 지사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카페가 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커피가 아닌 간식차가 온다는 거예요. 올겨울 유독 추워서인지 겨울 간식들이 간절하게 생각나던 참이었거든요. 그래서 수타벅스가 얼마나 반가웠는지 몰라요.”라는 김하늘 과장의 말을 증명하듯 수타벅스 앞으로 직원들이 길게 줄을 지어섰다.
세 가지 간식 중 무엇을 먼저 먹을까 고민에 빠진 직원들에게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으니 마음껏 드세요!”라는 말을 건네자 김현지 사원이 “그럼 붕어빵이랑 어묵 주세요!”라며 간식을 양손에 하나씩 받아들었다. 따끈한 국물로 몸을 녹이는 직원들 사이로 별안간 논쟁이 벌어져 가보니 한쪽에서 달콤한 슈크림이 최고라는 슈붕(슈크림 붕어빵)파와 근본은 클래식이라는 팥붕(팥 붕어빵)파가 최고의 붕어빵을 가리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었다. 그 사이로 “저는 호빵이 제일 좋네요!”라며 지나가는 추지훈 과장의 말에 모두가 빵 터졌다.
원 없이 간식을 먹은 후에도 직원들은 수타벅스가 마무리될 때까지 자리를 벗어나지 않았다. 혹시라도 아직 간식이 부족한 동료가 있을 까봐 일부러 자리를 지켜주는 듯했다. 좋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거제권지사에 대박 기운이 가득한 건 어쩌면 ‘행운’이 아니라 ‘필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interview
저희 선배님들이 최고입니다!
거제권지사로 첫 발령을 받은 지도 벌써 두 달 정도
지났어요. 모든 게 처음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마음 따뜻한
선배님들을 만나 많이 배우고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2월에 입대를 앞두고 있는데
선배님들의 응원에 힘입어 잘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아요. 조심히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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