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타벅스가 간다

안녕은 우리의 또 다른 시작

단양수도지사

끝과 시작의 경계에서 우리는 묘한 감정을 느낀다.
아쉬움과 설렘이 공존하기 때문이다.
단양수도지사 직원들에게 새해의 힘찬 기운을 전하기 위해 수타벅스가 출발했다.
아쉬움일랑 없던 단양수도지사의 완벽하게 즐거웠던 시간을 담았다.

📝글. 조수빈  /  📷사진. 황지현  /  🎥영상. 최의인

단양수도지사는 나의 자랑!

굽이치는 남한강과 위용 있는 소백산. 이 멋들어진 풍경 속을 한참이나 달려 단양수도지사에 도착했다. 한 달 전 이곳으로 첫 발령을 받은 시설운영팀 나현성 사원은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신선한 충격을 받았어요. 사무실 창문 너머로 푸른 강과 산이 바로 보이는 데다,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사람들이 하늘을 날고 있었거든요. 정말 멋진 풍경이었어요. 게다가 직원들이 저를 따뜻하게 맞이해 주셔서 ‘정말 좋은 곳이구나’라는 생각을 했었죠.”라며 지사의 첫 인상을 떠올렸다. 단양수도지사는 타 지사에 비해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나현성 사원의 말처럼 이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행복의 크기는 어느 곳과 견주어도 한 치 부족함이 없다고 직원들은 입을 모았다. 그 비결 중 하나는 힘든 일도 특별한 추억으로 승화시키는 긍정적인 마인드다.
그중에서도 관망관리팀 이준서 대리는 가장 잊을 수 없는 에피소드로 지난 2023년 크리스마스를 꼽았다. “직원 모두가 각자 사랑하는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와중에 관로 누수가 발생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전국에 흩어져 있던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둘러 대응한 덕분에 빠르게 누수를 차단했죠. 크리스마스를 지사에서 동료들과 함께 보냈던 특별한 기억은 절대 잊지 못할 거예요.”라며 웃었다.

오가는 덕담 속에 싹트는 정

  • 2025년 단양수도지사에는 여러 변화가 생긴다. 떠나가는 직원도 있고, 새로 오는 직원도 있기에 조금은 싱숭생숭한 마음이다. 그런 직원들을 위해 이준서 대리가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단양수도지사를 떠나기 전 그간 감사했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수타벅스를 호출했다. “사실 이전에도 몇 번 수타벅스 이벤트를 신청한 적이 있는 데 그때마다 떨어졌었거든요. 단양수도지사에서는 마지막 신청이었는데, 다행히 이곳을 떠나기 전에 동료들에게 깜짝선물을 할 수 있게 됐어요. 고마운게 참 많았는데 따뜻한 커피로나마 제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점심시간이 끝나자마자 티타임을 갖자며 수타벅스로 모여든 직원들. 얼죽아도 “따뜻한 아메리카노요~”를 외치게 만드는 날씨였음에도 직원들은 이날만을 기다린 듯 얼굴에 설렘이 가득했다.
    오늘의 간식은 츄러스. 커피가 나오기도 전에 츄러스를 다 먹어 버렸다며 “하나 더 주세요~”를 외치는 장춘택 대리에게 인심 좋은 수타벅스가 츄러스를 하나 더 건네자 엄지를 척 내세웠다. 따뜻한 커피와 츄러스를 손에 쥔 직원들은 한자리에 모여 2024년을 돌아보며 고생 많았다는 인사를 건네기도 하고, 새해 덕담으로 힘찬 기운을 불어넣기도 했다. 그런 직원들을 바라보며 현정재 지사장은 “저희 직원들 정말 분위기 좋죠?”라며 넌지시 자랑을 건넸다.
    한창 겨울이었는데도, 신기하게도 어딘가 따스한 기운이 느껴졌다. 2025년 누군가는 떠나가고, 누군가는 남겠지만 이곳에 묻어있는 행복한 기운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interview

여러분이 저의 행복이에요! 관망관리팀 이준서 대리

3년을 넘게 있던 단양수도지사를 떠나 다른 부서로
가게 되었어요. 함께했던 시간이 오래된 만큼 정이
많이 들었거든요.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동료들을 보며 많이 배우기도 했고요. 떠나기
전 마지막 선물을 줄 수 있어 참 다행이에요.
여러분 사랑합니다~ 앞으로도 단양수도지사를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