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year 1
“2025년에는 세계를 이끄는 주역이 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전국 각지와 해외 각국에서 최선을 다하며 한국수자원공사의 오늘을 만들어주신 임직원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올 한 해에도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여러분의 헌신 덕분에 극한 기후 속에서도 빈틈없는 물관리로 국민에게 신뢰받고 초격차 기술로 세계에 이름을 알린 것은 큰 자랑이자 자부심입니다. 나아가 ‘2035년 글로벌 Top 2 물기업 도약’이라는 미래 청사진을 그린 것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는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초일류 물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쳤습니다. 그간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국민이 체감하고 세계가 인정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야 합니다. 물론 우리 앞에 어떤 어려움이 있을지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기후위기와 글로벌 질서 재편으로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으며, 물관리 여건 또한 날로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저함 없이 다가오는 미래를 마주해야 합니다. 한발 앞서 위험요인을 찾고 기회로 전환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야 할 절호의 시기입니다. 이를 위해 올 한 해 중점 추진할 사항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기본에 충실한 물관리로 국가 물안보와 국민안전을 실현합시다.
국민안전을 최우선으로, 주어진 사명을 완수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본에 충실한 것입니다. 철저한 물관리로 홍수와 가뭄 등 재해에 대비하고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공급하는 일은 모든 것의 출발점이자 기본입니다. 기후변화와 첨단산업 중심으로 세계 경제질서가 재편되는 전환의 시대일수록 물관리의 기본을 지키는 일은 더욱 중요합니다. 국민 안전과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열쇠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세계는 이상기후와 급증하는 물 수요에 대응해 안전한 물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K-water는 대한민국 물관리 전문기관으로서 무게감을 가지고 국가 물안보 수준을 한 단계 높여야 합니다. 특히, 기후변화 영향이 적은 대체수자원을 확대하여 극한 기후에도 흔들리지 않는 물안보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고품질의 물로 첨단산업의 성장을 돕는 일도 중요합니다. 반도체 산단 등에 필요한 물 공급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하여 우리 기업들이 물걱정 없이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겠습니다. 물재해 예방을 위한 첨단 과학기술 접목도 확대해야 합니다. 수자원 위성과 빅데이터 기반의 홍수 대응체계를 고도화하고 디지털 기반의 수도시설 운영과 자산관리로 안전한 물공급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기업들과 함께하는 물복원 사업 확대와 선제적 오염원 관리를 통해 청정 수자원을 확보해 나갑시다. 이를 통해 새해에도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켜냅시다.
둘째, 지속적으로 기술을 혁신하고, 물의 가치를 공유합시다.
먼저 디지털 트윈 물관리 플랫폼, AI 정수장, 스마트관망관리 3대 초격차 기술의 글로벌 사업화를 본격 추진해 나갑시다. 연구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선진국과 글로벌 연구 협력을 강화하여 기술력을 확인받고 새로운 물의 시대, R&D 이니셔티브를 확장해 나가야 합니다. 첨단산업에서 요구하는 수질분석 기술과 수처리 기술을 향후 성장의 중요한 축으로 만드는 일도 필요합니다. SK하이닉스 초순수 시설을 완벽히 운영해 신뢰를 쌓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산업체 시장을 개척해야 합니다. 올해는 국내 최대 해수담수화 시설 운영이 시작되는 원년입니다. 이 시설을 디딤돌로 탄소포집 혁신기술을 개발하고, 기후위기 해법을 제시하는 글로벌 기후테크 기업으로 전진합시다. 우리 기술과 역량을 나누는 것도 중요합니다. 먼저 수상태양광, 그린수소 등 물에너지 사업을 빠르게 확대하고 이와 연계한 재생에너지 직접 공급사업(PPA)도 지속적으로 늘려 수출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기여해야 합니다. 지역맞춤형 친환경 물특화 도시 조성에도 힘을 모아야 합니다. 물과 에너지, 환경 분야의 역량을 결집해 기업과 사람이 모이고 활력 넘치는 공간을 창조합시다. 또한 지역이 진정 원하는 지방상수도 사업 수행체계로 전환하여 신규 사업개발을 확대해야 할 것입니다. 댐의 수변·생태·문화적 가치를 활용한 로컬 브랜딩을 통해 댐이 지역발전의 중심이 되는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어갑시다.
셋째, 글로벌 물시장 개척을 통해 비약적 성장을 이뤄냅시다.
한국수자원공사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독보적입니다. 물-에너지-도시를 아우르는 통합적 역량은 전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듭니다. 우리의 강점은 분명합니다. 우리의 인프라 역량과 초격차·선도기술의 결합으로 수자원 확보부터 하·폐수 재이용까지 물순환 전 과정에 차별화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 강점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사업개발에 매진해야 합니다. 기존 투자사업과 기후·환경 분야 그린 ODA는 후속 해외 투자사업의 마중물로서 역할을 확대해야 할 것입니다. 동시에 물·기후테크 분야 혁신기업을 적극 육성하고, 글로벌 동반진출을 위한 허브 역할에도 충실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아시아물위원회(AWC)의 국제기구화도 추진합시다. 글로벌 마케팅을 위한 협업을 확대하여 세계시장에서 물관리는 ‘K-water’라는 대명사로 통하게 우리의 이름을 아로새깁시다.
마지막으로, 조직 체질을 개선해 건강한 경영체계를 구축합시다.
안전과 청렴은 모든 경영활동의 시작이자 기본입니다. 한국수자원공사의 최우선 가치는 안전임을 명심하고 안전사고 ZERO 실현과 올바른 안전 문화가 확산되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해 상승한 청렴도는 모두가 노력한 결과입니다. 여기서 멈추지 말고 엄격한 윤리의식을 기준으로 부족했던 부분은 보완하여 올해는 종합청렴도 2등급을 향해 나아갑시다. 다양성을 존중하는 기업문화와 더 나은 업무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직원 개개인의 역량이 충분히 발휘되고 나와 내 가족이 함께 행복한 일터를 만듭시다. 적극적으로 도전하며 일 잘하는 직원이 보상받고 조직과 동료들을 위해 헌신하는 직원이 인정받는 공정한 경영시스템이 더욱 성숙되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올해는 푸른 뱀의 해입니다. 뱀은 매년 자신의 껍질을 벗겨내며 성장합니다. 기존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더이상 진보할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도 그러한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해묵은 관성이 있다면 과감히 벗어 던지고 시대에 맞는 모습으로 끊임없이 탈바꿈해 나갑시다. 험난한 여정에도 신뢰를 바탕으로 K-water 운영의 한 축을 책임지고 계신 박기찬 위원장님을 비롯한 노동조합과 정도(正道)경영의 길을 함께 닦아주시는 이삼규 상임감사위원님, 그리고 오늘날 대한민국 대표 물관리 기업을 일궈낸 임직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이제는 우리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이끄는 주역이 될 시간입니다.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글로벌 물기업’을 향한 눈부신 한 해를 만들어 갑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