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수토픽

혁신 기술의 글로벌 축제
CES 2025

올 한 해 산업의 흐름을 짚어보고, 트렌드를 앞서 읽을 수 있는 글로벌 기술 축제인 CES 2025가 개최됐다.
‘몰입(Dive in)’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올해 CES에서 한국수자원공사는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물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CES 2025의 현장과 함께 세계 각국을 몰입하게 했던 K-water 전시관을 살펴본다.

📝글. 편집실  /  📷사진. 한국수자원공사

글로벌 선진 기술이 한 자리에

지난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가 진행됐다. 1967년 가전제품 박람회로 출발한 CES는 최근 세계 ICT 분야의 흐름과 혁신 기술에 대해 정의하고 트렌드를 알리는 세계 최대 전시회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들의 홍보뿐만 아니라 해외 판로를 개척하는 채널로서도 역할을 하며 세계적인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의 참여도도 증가하는 추세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에 따르면 올해 CES에서는 14만 1천 명 이상이 방문했으며, 4,500여 개사에 달하는 기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국에서도 1천 개사가 넘는 기업이 참가했으며,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물산업의 미래를 견인하는 한국수자원공사

지난 1월 9일 개관한 ‘K-water 전시관’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쏟아졌다. 한국수자원공사가 CES에 참가하는 것은 올해로 3번째다. 이번 K-water 전시관에서는 물산업 미래비전 포럼을 통해 향후 전망에 대해 이야기 나눴으며, 이밖에 기후위기 시대 속 미래 물안보 확보의 핵심이 될 기술들을 선보이며 세계 각국과의 협력을 확대했다. 특히 한국수자원공사는 물관리 디지털트윈, AI 정수장, 스마트 관망관리(SWNM) 등 3대 초격차기술을 미래 물관리의 기준으로 제시하며 이목을 끌었다.
더불어 올해 국내 19개 물산업 스타트업과의 동반 참가를 통해 우리나라 물산업의 경쟁력을 높였다. 그중 12곳은 지역 소재 기업으로, 지방기업의 성장한계를 극복하며 수출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선 K-물테크

한국수자원공사에서 4일간 운영했던 K-water 전시관에는 9,500여 명의 해외 투자자와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다녀갔다. 또한 총 800여 건(약 3,500만 달러, 510억 원 규모)의 수출·투자 상담, 현지 제품·기술 실증 및 기술협력 논의, 5건의 MOU 체결 등의 성과가 이어졌다.
성과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올해 동반 참가기업 중 3곳이 ‘CES 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며 수처리 공정 등의 기술력을 국제무대에서 입증했다. 수처리용 막 여과 기술을 활용한 이식형 인공신장기를 선보인 ‘이노셉’, 세계 최초 산업용 나노버블 대량생산 장치를 개발한 ‘화우나노텍’, 물 속 난분해성 물질인 과불화합물을 분해하는 기술을 가진 ‘퍼스트랩’이 그 주인공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CES를 비롯해 다양한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해외 물시장에 국내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원받은 기업들의 누적 수출액은 2024년 말 기준 약 2,315억 원에 달한다. 앞으로도 한국수자원공사는 물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플랫폼으로서 우리나라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전력으로 달려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