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인 투어

진해군항제를 즐기는
가장 확실한 방법

봄은 짧다. 화사한 색으로 산과 들을 뒤덮었다가도 눈 깜짝할 사이에 흔적을 감추고 여름을 부르기 때문!
이 짧고도 강렬한 봄꽃을 만끽하기 위해 부산에코델타시티사업단 여섯 사람이 진해군항제로 떠났다.
벚꽃 성지 진해군항제를 제대로 즐기기 위한 몇 가지 꿀팁도 함께 담았다.

부산에코델타시티사업단
최칠용 부장, 정혜민 차장, 반수현 과장
김태환 대리, 윤유라 사원, 허소진 사원

📝글. 조수빈  /  📷사진. 황지현

벚꽃 성지 진해로 가자

기찻길 따라 흐드러진 벚꽃 터널, 바람 한 점에 하늘하늘 쏟아지는 꽃비, 자전거를 타고 가르는 꽃향기. 이 황홀한 경험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우리나라 봄 축제 중 가장 유명한 ‘진해군항제’다. 꽃망울이 하나둘 얼굴을 꺼내는 계절이 오면 전국의 상춘객들이 진해를 부러 찾아오는 이유도 바로 ‘벚꽃 성지’라 불리는 이 축제를 즐기기 위해서다.
이 설렘을 만끽하기 위해 부산에코델타시티사업단 직원들이 진해로 출발했다. 정혜민 차장은 이곳에서의 강렬한 기억을 잊지 못해 겨우내 봄이 오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렸단다. “아내와 데이트 할 때 처음 진해군항제를 방문했었는데요. 축제가 열리는 여좌천 로망스다리, 경화역 공원뿐만 아니라 눈 돌리는 곳마다 꽃이 보여서 행복했죠. 이런 소중한 경험을 동료들과 함께 공유하면 참 좋겠다 싶었어요.” 부산에코델타시티사업단에서 차로 삼십 분만 달리면 진해에 도착한다. 동료들을 이끌고 진해군항제에 도착한 정혜민 차장. 올해 축제는 여좌천 로망스다리와 경화역 공원 두 곳에서 진행이 되는데, 그중에서도 경화역 공원으로 이끌었다. “경화역 공원은 여좌천보다 공간이 넓은 데다 긴 철길을 걸으면서 벚꽃을 감상할 수 있고 기차 전시관 같은 포토존도 많아서 좋더라고요. 늘 가족이랑만 왔었는데, 동료들과 오니 색다른 기분인데요?”라며 과거의 기억을 더듬었다.

경화역 공원에서 즐기는 봄 피크닉

공원 입구에서부터 “와, 정말 꽃 반, 사람 반이네요.”라며 감탄하는 최칠용 부장에게 반수현 과장은 “그래도 평일이라 덜 붐비는 거예요. 주말에 오면 사진 찍기도 힘든데, 오늘 오길 잘한 것 같아요!”라며 카메라를 들었다. 벚꽃 사진부터 셀카까지 인생샷 건지기에 여념이 없던 이들을 김태환 대리가 “저희 여기 앉는 거 어때요?”라며 불러 세우고는 철길을 조금 벗어난 곳에 돗자리를 깔아 빵과 김밥, 닭강정 등을 착착 세팅하며 멋진 한 상을 차렸다.
눈 깜짝할 새 사라진 음식들을 바라보며 뭔가 아쉽다는 반수현 과장의 말에 “분위기 좋은 카페에 가서 커피 한잔해요!”라며 윤유라 사원이 맞장구를 쳤다. 그러자 이번에는 허소진 사원이 “그럼 진해루 해변공원으로 가는 게 어때요? 거기 오션뷰 카페가 있거든요.”라며 제안했다.
‘쿵’ 하면 ‘짝’ 하고 이어지는 대화에서 이들의 환상적인 팀워크를 알 수 있었다. “사업단에서 근무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에요. 많은 것을 결정하고 책임져야 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 열심히 해 주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일하다 힘들 때 술 한 잔 정도는 사줄 수 있으니 언제든지 이야기하길 바라요!” 좋은 풍경을 앞에 두고도 동료들을 생각하는 이들은 봄볕처럼 서로를 비춰주고 있었다.

사적인 가이드 따라 즐기는 진해

  1. 01 대섬횟집
    꽃 구경도 식후경

    꽃 구경을 위해 진해에 왔다면 또 하나 놓쳐서는 안 될 것이 바로 ‘도다리쑥국’. 도다리는 창원 앞바다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어종 중 하나다. 이맘때 진해의 많은 횟집에서 제철메뉴로 ‘도다리쑥국’을 팔고 있는데, 쫄깃한 식감이 아주 예술!

    1. A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행암로 229
    2. T 11:00~21:30(매주 월요일 휴무)
    #4월부터 도다리가 제철
    #행암바다 데크로드 앞
    #주차장 완비
  2. 02 카페 깜빠뉴
    봄나들이 필수품, 간식 챙기기

    소풍에 간식이 빠질 수 없다. 진해에 많은 카페 중 허소진 사원의 추천 카페는 바로 빵이 맛있기로 유명한 ‘카페 깜빠뉴’. 가장 유명한 빵은 마늘바게트다.

    1. A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충장로657번길 16-1
    2. T 매일 08:00~22:00
    #제과기능장의 집
    #추천메뉴1 마늘바게트
    #추천메뉴2 깜빠뉴
  3. 03
    진해군항제 공략법을 소개합니다 경화역 공원

    진해군항제에서 인생샷을 남기고 싶다면 평일 오전에 방문하자. 메인 포토존은 공원 입구의 기차 모형 전시관인데 정면에서 찍으려면 줄을 오래 서야 하는데 측면에서 찍어도 근사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옛 역사 대합실, 분홍색 곰돌이 조형물 등도 놓치지 말 것!

    1. A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진해대로 649
    진해군항제 무료 셔틀버스
    레드라인
    명동분교 - 진해구청 - 경화역 – 중앙시장 - 해군교육사령부
    블루라인
    공단로 - 안민터널 - 경화역 - 중앙시장 - 진해역 - 북원로터리
    #사진맛집
    #기차 사진은 측면에서
    #대합실 #밸리곰조형물
  4. 04
    자전거 타고 누비는 진해 한 바퀴 공영 자전거 ‘누비자’

    진해군항제로 도시 전체가 붐빌 때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창원의 공영 자전거 ‘누비자’는 앱을 깔면 실시간 자전거 위치와 대여 가능 댓수를 확인할 수 있고 간편하게 대여도 할 수 있다.

    1일 이용권 1천 원

    추천 코스 진해루 → 소죽도 → 풍호공원 → 진해역 → 해관사관학교 입구 → 제황산 공원

    # 대여부터 반납까지 ‘누비자’ 앱 하나로!
  5. 05
    해변공원에서 신나는 시간 진해루 해변공원

    푸른 산과 바다를 앞에 둔 웅장한 진해루. 약 27km가량의 해안선 따라 산책길과 자전거길이 쭉 나 있는데, 경사가 없어 부담 없이 걷고 달리기 좋다. 인라인 스케이트장, 정자, 전망데크가 있고 종종 버스킹 공연도 열려 눈과 귀가 즐겁다.

    1. A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진희로 142
    #버스킹맛집 #해안데크길
    #누비자 자전거터미널
  6. 06
    바다 품은 핫플에서 커피 한 잔! 카페 플랜비

    진해루 해변공원에서 놀다 목이 마르면 카페 플랜비로 가 보자. 내부의 커다란 통창으로 뻥 뚫린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하늘이 화창한 날엔 야외 테라스에서 살랑살랑 바람을 맞는 것도 좋다.

    1. A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진희로 146, 2층
    2. T 매일 10:00~22:30
    #애견동반카페
    #봄에는 벚꽃에이드
    #테라스 있는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