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된 하루 속 여름철 안전을 지키는 수자원운영처

지난 7월 중·남부지방 일대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수자원운영처는 그야말로 전쟁 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실시간 물관리’라는 중책을 맡은 만큼 여름철 홍수기 동안에는 내내 긴장 상태를 놓지 않는다는 노태달 과장은 “최근 이상기후로 극한가뭄이나 홍수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요. 댐 유역 집중호우, 돌발 홍수와 같은 예상치 못한 변수가 많아 온 주의를 집중하고 있습니다.”라고 책임감을 드러냈다. 폭우 피해를 막기 위해 적시에 대응하고, 시시각각 변하는 전국의 기상 및 댐 방류 상황 등을 모니터링하느라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 듯했다.
수자원운영처는 총 다섯 개의 부로 나뉘어 있다. 먼저 통합물관리부는 한국수자원공사의 물관리 컨트롤타워로, 전국의 댐·보·하굿둑 등 50여 개 수자원시설의 운영을 총괄하며, 물관리종합상황실을 통해 실시간 물관리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수자원디지털부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기반으로 물관리의 미래를 선도하고 있으며, 글로벌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수자원ICT부는 전국의 댐과 하천에서 수위와 강수량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이를 통합 관제시스템으로 연계해 정밀한 물관리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2014~2015년 충남 서부권 지역의 극심한 가뭄을 계기로 신설된 국가가뭄정보분석센터는 국가 차원의 가뭄 대응 및 정책 수립을 위한 분석과 지원을 맡고 있다. 마지막으로 전력계획부는 수력, 태양광, 조력, 풍력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원의 발전사업을 기획·운영하며, 빠르게 변화 중인 전력시장에 신속하게 대응해나가고 있다.

우리는 서로의 자부심이자 원동력

한시도 자리를 뜰 수 없을 만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수타벅스가 출발했다. 강도 높은 업무를 이어가던 이들에게 수타벅스는 마치 사막의 단비처럼 느껴지는 듯했다. “평소 유튜브를 통해 수타벅스를 자주 보았었는데, 저희 부서가 주인공이 될 거라는 생각을 하지는 못했어요. 그래서 더 신기하고 반가워요!”라며 조경훈 과장이 수타벅스를 환영했다.
이번 수타벅스 간식으로는 샌드위치와 상큼한 과일, 그리고 주스가 준비됐다. 바쁜 업무로 자리를 오래 비우기 어려운 직원들을 위해 잠깐의 짬에도 든든하게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구성이었다. 간식과 주스를 챙겨 둘러앉으니 곧 이야기꽃이 활짝 폈다. 그러기를 잠시, 동료들과 바통 터치를 해야 한다며 이내 잰걸음으로 멀어졌다. 하지만 이 짧은 여유마저도 기다려왔다는 김수빈 대리는 “잠깐이지만 동료들과 함께 간식을 먹으며 웃고 이야기하는 동안 그간 쌓인 피로가 조금은 풀리는 것 같아요.”라고 전했다. 최영제 선임 또한 “서로 응원하는 마음도 더 커진 것 같아요.”라며 공감했다.
끝으로 차마 수타벅스를 찾지 못한 직원들을 위해 방울이가 직접 간식 배달에 나섰다. 특별한 선물이 다가온 줄도 모른 채 집중하는 이들을 위해 방해가 되지 않도록 책상 한편에 간식을 올려두고 흐뭇한 표정으로 빠져나왔다. 김경훈 처장은 “기후 위기의 최전선에서 연일 최선을 다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응원을 보내고 싶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개개인의 안전이라는 점을 꼭 유의하시길 바랍니다.”라며 애정 어린 응원을 보냈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이들은 서로의 자부심이자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한다. 매년 찾아오는 홍수기에도 서로을 믿으며 기꺼이 두 팔을 걷는 이들의 앞날엔 안전한 내일만 찾아오길 응원한다.

Mini-Interview

  • 통합물관리부 전자훈 부장
    이맘때면 20년 전 추억이 떠오릅니다. 명절을 앞두고 오랜만에 고향에 내려가려던 차에 태풍 ‘매미’가 북상해 방재근무를 했었거든요. 당시 편의점 시설이 변변찮아 멀리 떨어진 식당에서 음식을 공수해 직원들과 나눠 먹으며 명절근무를 섰죠. 직원들이 있어 언제나 힘이 됩니다.
  • 통합물관리부 이동훈 차장
    방재근무로 이틀 밤을 꼬박 새운 탓에 많이 피곤했는데 수타벅스 덕분에 힘이 나는 것 같아요. 홍수기와 집중호우 대응으로 바쁜 와중에도 식사를 잘 챙기고, 짧게라도 틈틈이 쉬어가며 일하길 바라요. 현장에서 함께 애쓰는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응원을 보냅니다.
  • 수자원디지털부 남윤철 과장
    저희 수자원디지털부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통해 수재해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특히 홍수기에 변화무쌍한 기상 상황 속에서도 정확한 예측이 필요한 만큼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그런 저희에게 수타벅스라는 잠깐의 여유가 큰 활력소가 되었습니다.
  • 국가가뭄정보분석센터 남우성 책임위원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비가 오지 않아서 걱정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야속하게도 지금은 폭우로 많은 사람들이 고생하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영동 지방은 여전히 강우량이 부족한 실정이에요. 이렇게 극단적인 날씨에 고생하는 직원들에게 수타벅스가 힘이 된 것 같아요.
  • 수자원ICT부 이상현 과장
    갑작스러운 폭우 속에 전국 댐과 하천의 수위를 모니터링하며 대응하느라 잠을 제대로 못 잤어요. 피곤할 때 마침 수타벅스가 달콤한 간식을 선물해주니 힘이 나네요. 물 재해로부터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전력계획부 김광훈 과장
    전력계획부는 발전사업 계획과 전국의 발전설비들을 관리하고 있는데요. 여름철이면 기상으로 인한 변수가 많아 예측이 까다롭고 발전설비 운용에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제 할 일을 하는 동료들이 있어 힘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