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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August VOL. 653
지난 7월 21일, 성남 광역정수장에서 ‘물에너지 기반 그린수소 실증시설 착공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박재현 K-water 사장, 장영근 성남시 부시장, 이창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또 유원하 현대자동차 부사장,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정붕익 테크윈 대표이사도 함께했다.
수소는 생산 방식에 따라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해 물을 전기 분해해 생산하는 친환경(그린) 수소, △화석 연료를 고온의 수증기와 반응시켜 생산하는 개질(그레이) 수소, △석유화학 또는 제철 공정 반응에서 부수적으로 생산되는 부생(그레이) 수소 등으로 분류된다.
이번 그린수소 실증시설 사업은 재생에너지 소수력 발전을 활용한 국내 첫 사례로, 기후대응기금 예산 30억 8,000만 원이 투입된다. 특히 소수력은 태양광·풍력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아 물에너지를 이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면 다른 재생에너지보다 높은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에 2023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그린수소 생산부터 유통, 활용 등 전 주기 구축의 모범사례를 만들기 위해 추진됐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이번 성남 광역정수장 소수력을 활용한 그린수소 실증사업을 차질 없이 구축하고 모범사례로 삼아 전국으로 수소경제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 이후에는 환경부, K-water, 성남시, 현대자동차, SK E&S가 그린수소 전 주기(생산-유통-활용)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K-water는 성남 광역정수장에 그린수소 실증시설을 설치한다. 해당 시설은 팔당댐에서 성남 광역정수장으로 물이 유입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압을 활용해 하루 3,438MWh 규모의 전기에너지(소수력)와 정수된 물을 전기 분해하면 연간 약 69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다. 이는 하루에 약 188kg의 수소를 공급하는 것으로, 하루 동안 수소차 40대를 충전할 수 있는 용량이다.
환경부와 K-water는 이번 성남 광역정수장 그린수소 실증시설 사업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수력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방식을 충주댐(수력, 6MW), 밀양댐(소수력, 1.3MW) 등 전국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박재현 K-water 사장은 “K-water는 물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그린수소를 생산해 대한민국이 그린수소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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