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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산행은 철저한 준비가 중요

겨울산은 날씨가 변화무쌍해 높은 산이나 낮은 산이나 방심은 금물이다. 특히 겨울산은 지상보다 기온이 낮아 보온에 더욱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 방한, 방풍 기능이 있는 등산복을 입고, 모자와 목도리, 장갑으로 체온을 유지해야 한다. 낮은 기온에 관절이 경직되어 있어 무릎 보호대와 두꺼운 양말로 관절 보호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손에는 몸의 균형을 잡기 위한 스틱을 사용하고, 발에는 등산화를 신고 스패츠와 아이젠 등을 착용해야 한다. 배낭의 무게는 자기 몸무게의 10%가 넘지 않는 게 좋다. 너무 무거우면 산을 오를 때나 내려갈 때 그 무게가 앞으로 쏠려 척추와 다리 관절에 무리를 주게 된다.
등산 초보자라면 너무 가파르거나 긴 코스는 오르지 않는 것이 좋으며, 자신에게 맞는 가벼운 코스를 선택해 겨울 산행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산행 전에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몸풀기

새해 일출을 보러 가까운 산에 오르는 경우도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산이라도 준비를 소홀히 해선 안된다. 해가 뜨기 전 새벽은 기온이 낮아 뼈와 관절,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져 작은 충격에도 부상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준비운동도 없이 산에 오르기 시작하면 가벼운 근육경련이나 무릎 통증, 발목 인대가 늘어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산행하기 전에 충분한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으로 겨울철 경직되기 쉬운 관절과 근육, 인대의 가동 범위를 늘려줘 부상의 위험을 줄여야 한다. 낮은 산이라도 1시간에 10분 정도는 휴식을 취하며, 틈틈이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산행을 마친 후에도 정리운동을 해주면 좋다. 몸의 긴장을 풀어주기 때문에 다음날 컨디션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하산할 때도 조심조심

겨울 산행은 하산할 때 더 조심해야 한다. 산을 내려갈 때 하체에 과도한 하중이 전해져 무릎과 발목의 부상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더구나 눈이 쌓여 있는 곳은 미끄러워 자칫 발을 잘못 디뎌 넘어지거나 발목을 삐끗하는 경우가 잦다. 이때 발목 관절을 지탱해 주는 인대와 힘줄이 부담을 많이 받게 되면 시큰거리고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냉찜질이나 충분한 휴식을 통해 자연스럽게 상태가 호전되기도 하지만 3일이 지나도 붓기나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