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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산댐, 친환경 농법으로 댐 상류 물환경 개선

보현산댐은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녹조로 인해 지역사회의 이슈가 되어왔다. 원인은 댐 상류 지역의 과수 농가로부터 발생하는 비료가 비로 씻겨 하천으로 유입되면서 녹조를 일으키는 것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 K-water는 농가의 비료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농법인 ‘심층시비’의 보급 확대에 주력해 왔다. 심층시비 농법이란 기존 땅 위에 퇴비를 뿌리는 표층시비와 달리, 과수 뿌리 가까이에 구멍을 뚫어 퇴비를 넣고 흙을 덮는 비료 살포 방식으로, 영양분의 흡수율이 높아 작물의 생장이 좋아지고 비료 사용량도 기존 방식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어 댐 상류 오염물질의 유입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새로운 농법에 대한 불안감과 작업의 번거로움으로 인해 주민들의 참여는 20%에 불과했다. 이에 K-water는 주민, 지자체, 지역 사회적경제기업과 함께 지역문제해결플랫폼을 결성하고, ‘심층시비 워터레인저’ 프로젝트를 출범해 농가들의 심층시비 참여율을 높여 녹조를 개선하고, 농가의 새로운 소득 창출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
‘심층시비 워터레인저’는 ‘가치소비’ 트렌드와 연계해 친환경 농법인 심층시비로 탄생한 농산물이 시장 경쟁력을 갖고 주민들의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브랜딩하고, 판로를 확보하는 프로젝트다. 와이낫츠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기업들과 함께 지역주민들의 인식 개선을 통해 친환경 농법은 꼭 필요한 일이라는 긍정적 인식을 전파하고, 주민들에게 자부심을 고취시켰다. 또한 심층시비를 통해 탄생된 사과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농산물 우수관리인증(GAP)과 저탄소 인증 취득을 지원했으며, 소비자의 심층시비 농산물 구매로 이어지는 홍보전략으로 신규 판로를 확보해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022년 심층시비 도입 농가는 3개년 평균 대비 약 93%가 증가한 전체 농가의 53%가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 최초로 수질 1등급을 달성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 과수농가가 심층시비를 작업하는 모습
  • 보현산댐 심층시비 브랜딩 협약식 체결
영주댐, 수질 개선과 지역 활성화 대표 모델로 거듭난 친환경 생태마을

K-water의 다목적댐 중 유역 내 가축 사육밀도가 가장 높은 영주댐도 수질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댐 상류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축산농가의 축분과 퇴비 살포가 하천으로 유입되면서 발생하는 탁수가 매년 지역사회의 문제였다. K-water는 기존의 댐 수질환경 관리방식에서 과감히 탈피하고,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수질개선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주민 중심으로 구성된 지역문제해결플랫폼과 손잡고 댐 상류 생태마을 조성 프로젝트를 대대적으로 전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영주댐 상류지역 10여개의 오염 집중관리마을 지역을 선정하고 마을주민과 유관기관, 지자체와 사회적경제기업이 함께 참여해 친환경 가축분뇨 부숙제* 시범 적용, 마을 환경 개선 등 비점오염원 관리기법을 적극 도입하고, 이에 대한 인센티브로 지역 특산물 판촉, 친환경 농산물 인증 지원과 참여 마을에 대한 브랜딩을 통해 자부심을 갖도록 지원했다.
특히 태풍 힌남노로 낙과 피해가 발생한 주민들의 피해를 돕기 위한 ‘스트롱애플 캠페인’은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낙과를 브랜딩하고 판로를 지원해 농가 소득을 다각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 또한 참여마을의 고유한 특성과 문화를 기반으로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마을 브랜딩과 도농 교류를 통해 지역을 활성화하려는 다양한 실험을 전개했다. 이러한 노력들의 결과로 농업 최적관리기법 보급에 참여하는 마을이 17개로 늘어났고, 지역주민 중 98% 이상이 친환경 관리 활동에 참여 의사를 밝히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역 물문제 해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연 K-water 지역문제해결플랫폼

K-water는 지역문제해결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참여를 활성화하고, 지역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함으로써 소통과 협력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제시하고 있다.

*친환경 가축분뇨 부숙제란?
친환경 부숙제(NPA)를 우분에 혼합해 퇴비로 활용, 녹조의 원인물질인 인(P) 유출을 억제하고 악취와 해충발생을 억제해 수질을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영주댐 친환경 생태마을 조성 프로젝트 협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