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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구성하는 수많은 부품들 중 업사이클링 소재로 자동차 시트를 선택한 것은 바로 소재의 훌륭함 때문이었다.
혹독한 외부 환경 속에서도 가죽으로써의 제 역할을 다하는 자동차 시트, 그 자체만으로도 업사이클링의 가치를 충분히 지니고 있다.
안전벨트, 에어백 역시도 소재가 훌륭하기에 컨티뉴에서는 업사이클링의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쓸모 없음’이 ‘쓸모 있음’이 되기까지

컨티뉴는 ‘쓸모 없음’을 ‘쓸모 있음’으로 바꾸는 일을 하는 회사다. 버려진 것들 속에서 재탄생의 가치를 찾고, 그 가치를 제품으로 바꾸는 업사이클링을 전문으로 한다. 버려지는 수많은 것들 중에서 최이현 대표가 가장 먼저 찾아낸 것은 바로 자동차 시트였다. 자동차 의자로서의 기능을 다하고 난 후 가방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자동차를 구성하는 수많은 부품들 중 업사이클링 소재로 자동차 시트를 선택한 것은 바로 소재의 훌륭함 때문이었다. 혹독한 외부 환경 속에서도 가죽으로써의 제 역할을 다하는 자동차 시트는 그 자체만으로도 업사이클링의 가치를 충분히 지니고 있다. 안전벨트, 에어백 역시도 소재가 훌륭하기에 컨티뉴에서는 업사이클링의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과거에는 폐차장에서 수거하는 폐자재가 업사이클링 소재의 전부였지만, 소재의 수집 루트를 보다 다양화했다. 신차가 생산될 때 발생하는 자투리 소재, A/S 과정에서 발생하는 교체 소재에 이르기까지 전부 활용할 수 있다. 자동차 출시부터 운행 그리고 폐차까지 전 과정에서 버려지는 자동차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컨티뉴는 제품 생산 이전에 A/S를 먼저 생각한다. 제품에 발생할 수 있는 결함을 미리 파악해 A/S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쉽게 해지고 망가지는 부분은 테스트를 통해 사전에 파악하고, 그 부분을 보완해서 제품으로 생산한다. 제품에 대한 자부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사업보다 환경이 먼저다

최이현 대표가 업사이클링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결정적 이유는 바로 자동차 사고 때문이었다. 집 앞에 세워둔 차를 누군가 들이받고 갔는데, 수리 견적이 2,000만 원이 나왔고 보험처리도 불가했다. 24년 된 차였지만 애지중지 아끼던 차였기에 자동차와의 인연을 이어가기 위해 자동차 시트를 떼어 소파로 사용했다.
그렇게 자동차 시트와의 인연이 시작됐다. 자동차 시트는 재활용이 안된다는 사실도 그때 알게 됐다고 한다. 재활용 분야에 관심을 쏟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된 셈이다. 결국 ‘이 자동차 시트로 무얼 만들까?’로 시작된 고민은 최이현 대표를 사업의 길로 이끌었다. 최이현 대표의 관심은 사업보다 환경이 먼저였다. 자동차 시트로 만드는 ‘가방’이 아닌 자동차 시트를 활용한 ‘친환경’이 핵심 아이템이었다. 가죽을 사용하기 위해 화학적 처리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때 폐수가 발생하게 된다. 컨티뉴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한다. 수거해 온 폐자재는 빗물을 받아 세척하고, 버려지는 폐수는 여과해서 세척수로 재활용한다. 사업의 진정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친환경 기업은 진정성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가죽을 재활용하는 차원에 그쳐서는 안되죠. 그 과정에 발생하는 폐기물과 환경까지 생각해야 해요. 컨티뉴가 추구하는 100% 친환경이 바로 이런 개념이에요.”
컨티뉴의 진정성은 실천으로 이어졌다. 물 재생 시설을 설치했는데 투자비가 무려 회사에서 3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물값에 가까웠다. 시설에 대한 투자는 효율적인 측면에서 보면 쉽게 이해하기 힘든 결정일 수도 있다. 하지만 물값을 아끼는 차원의 문제를 넘어선 더 큰 사명을 위한 선택이었다.

기업이 앞장서는 친환경 패러다임

‘We make the earth cool.’ 이는 강조를 거듭해도 아깝지 않은 말이다. 컨티뉴에서는 강조를 넘어 회사의 미션으로 자리 잡은 말이다. 지구와 환경을 위한 친환경 경영에 방점을 찍은 것도 회사의 업무이자 비전을 보다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다.
환경을 중요하게 여기는 마음과 실천은 우리의 일상에 어느 정도 자리 잡았다. 분리수거, 재활용, 자원절약 등 우리가 실천하고 있는 과제이기도 하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이 기업의 사명이다. 컨티뉴의 경영 철학이 친환경에 있는 것도 이러한 사명감 때문이다.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텀블러를 사용하고, 비닐봉지 사용을 줄이기 위해 에코백을 사용하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텀블러와 에코백이 넘쳐나, 또 다른 환경 오염을 낳는다는 생각도 해야 합니다. 환경을 지키는 역할, 이제는 기업들이 감당해야 합니다.”
최이현 대표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그 제품을 유통해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컨티뉴를 이끌고 있다. 그래야지만 소비자들이 친환경으로부터 보다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의 바람처럼 친환경 제품이 우리 일상에 더 깊이 스며드는 날이 하루빨리 오길 기대해 본다.

※ 본 취재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해 안전하게 진행했습니다.

컨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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