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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waterday.org

벌새처럼 행동하라

세상에서 가장 작은 새, 벌새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이 이야기는 우리가 물 위기를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교훈을 준다.

어느 날 숲에서 불이 났습니다. 모든 동물들은 불꽃 가장자리에 서서 공포와 슬픔으로 바라만 볼 때, 그들의 머리 위로는 벌새 한 마리가 불을 향해 이리저리 날아다니고 있었습니다.
동물들은 벌새에게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나는 지금 불을 끄려고 물을 나르고 있어요."
동물들은 벌새를 비웃으며 “넌 이 불을 끌 수 없어”라고 말했습니다.
벌새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어요”라고 대답했습니다.


벌새는 한 번에 한 방울씩 불을 끄며, 지금 세상이 가장 필요로 하는 변화를 이뤘다. 우리도 벌새가 될 수 있다. 우리의 행동이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물 위기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자.

오는 3월 22일은 유엔(UN)이 정한 ‘세계 물의 날(World Water Day)’이다. 점차 심각해지는 물 부족과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유엔(UN)은 지난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제47차 총회에서 매년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 로 제정·선포했다.
이는 인류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환경이 파괴되고 주변 강이나 바다가 오염됨으로써 먹을 수 있는 물이 점차 줄어들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협력해 물 관련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수자원을 보호하며 이를 개선하자는 취지에서 제정했다.
목표는 먹는 물 공급과 관련된 문제들을 인식하고, 수자원 보존과 먹는 물 공급의 중요성을 알리며, 정부·국제기구·비정부기구·민간 부문의 참여와 협력을 증진시키는 데 있다.
올해 유엔에서 정한 세계 물의 날 주제는 ‘변화의 가속화(Accelerating Change)다. 기후위기로 인한 환경변화의 가속화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주체들이 노력을 가속화할 필요가 있음을 중의적으로 표현했다. 31회째 세계 물의 날에는 세계 각국의 정부, 단체, 회사, 학교 등에서 온·오프라인을 통해 다양한 행사를 펼치며 세계 물의 날 캠페인을 홍보한다.
우리나라도 물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전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춰 1995년부터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환경부가 주관하며 K-water를 비롯한 여러 기관과 단체에서 기념식과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우리나라 세계 물의 날 주제는 ‘함께 만드는 변화, 새로운 기회의 물결’로, 유엔 주제의 키워드와 연계해 물관리 여건 변화에 대한 물관리 방식에도 모든 주체가 함께하는 변화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