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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March VOL. 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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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March VOL. 660
2023. March VOL. 660
K-water는 하천의 생태·문화 자원을 활용한 지역협력형 사업을 추진해 지역사회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대전광역시와 대전시민들이 참여한 ‘갑천유역(갑천, 유등천, 대전천) 생태·문화 탐방 프로그램 개발 프로젝트’가 대표적인 사례다.
대전광역시 도심 내에는 3개의 국가하천이 흐르고 있다. 바로 갑천, 유등천, 대전천이다. 이 3개의 하천은 대전 도심의 발전 역사를 함께 해오고 시민의 생활상을 담고 있으며, 자연형 하천과 도심 내 하천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는 특징이 있다.
K-water는 물관리 일원화 이후 물을 활용한 새로운 가치 창출과 명품 하천 조성을 위해 새로운 하천 활용방안 제시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하천이 보유하고 있는 생태와 문화적 가치를 발굴하고 활용해 문화의 공간으로서 새로운 하천의 미래상을 제시코자 했다. 나아가 시민참여를 중심으로 하천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선순환 모델 마련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했으며, 대전광역시 3대 하천을 대상으로 ‘으뜸천 빛과 삶이 흐르다’라는 스토리텔링을 구축했다.
이러한 여건을 기반으로 K-water는 스토리텔링을 활용해 시민참여형 하천이용의 모델을 만들어, 지역의 하천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지역사회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3대 하천 탐방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대전지역 문제해결플랫폼을 통해 K-water, 대전광역시, 대전관광공사, 대전의 시민사회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K-water는 대전지역 문제해결플랫폼과 함께 시민과 전문가의 참여로 대전의 하천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확산하기 위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했다.
먼저 시민들의 의견이 담긴 하천활용 방향 제시를 위해 하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시민을 모집해 시민자문단을 구성했다. 그리고 시민자문단과 함께 하천을 답사하고 서비스디자인 워크숍을 시행해 시민이 원하는 하천의 미래상을 알아보고 체험프로그램의 아이디어를 구상했다.
시민들이 구상한 하천프로그램의 아이디어와 대전 3대 하천의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플랫폼에 참여한 대전의 문화단체, 청년기업과 함께 체험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했다. 이렇게 개발된 프로그램의 통합 브랜드명을 ‘반갑대유’(반전매력의 갑천, 대전천, 유등천)로 정하고, 3대 하천의 특색이 담긴 3개의 탐방 코스를 개발해 운영했다. △갑천 ‘미호종개야, 안녕?’ ; 갑천에 서식하고 있는 미호종개(천연기념물 제454호)를 소재로 생태와 마을의 역사를 체험하는 프로그램, △대전천 ‘따로 또 같이, 대전천 산책’ ; 대전의 근현대 역사와 생활상을 체험하는 하천 최초 오디오 도슨트 프로그램, △유등천 ‘버드내 산책, 선비를 만나다’ ; 유등천의 버드나무와 유회당을 소재로 하천의 식생과 조선의 선비정신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렇게 개발된 프로그램의 운영에 대전지역의 역량 있는 예술 청년들이 참여해 시민들의 높은 만족도와 호응을 얻었고 지속가능한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에 시민의 의견을 반영함으로써 함께 만들어가는 지역 하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K-water는 지역협력을 통한 하천 탐방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함으로써 시민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하천활용 Bottom-Up형 사업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했으며, 하천유역의 지역사회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앞으로 K-water는 생태·문화 활성화 사업모델을 전 유역으로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