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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 운하

  • 운하의 도시, 암스테르담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은 도시를 가로지르는 암스텔 강과 거미줄처럼 얽힌 운하, 미로 같은 골목들로 이루어진 도시다. 17세기 초 암스테르담이 해상 교역의 중심지로 성장하며 조성된 운하는 이 도시의 상징과도 같다. 역사적으로 암스테르담 운하는 운송 역할과 동시에 물을 통제하고 적의 침입을 막는 역할을 했는데, 그 문화와 역사적 가치가 인정을 받아 2010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수로 옆에는 운하가옥이 촘촘히 서있고 운하 위에는 아름다운 다리가 놓여 있어 도시의 풍경을 더욱 서정적으로 만들어 준다. 암스테르담에서 아름다운 전통 운하 가옥을 보려면 헤렌그라흐트 구간인 고덴 보흐트(Gouden Bocht) 또는 골든 커브(Golden Curve)로 가면 된다. 운하 위에 놓인 다리를 감상하고 싶다면 클래식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매그레트 다리, 화려함이 매력인 마지크 다리, 17세기 건축 양식을 고스란히 간직한 브로이터스룸 다리 등이 있으니 놓치지 말 것. 암스테르담의 운하를 느긋이 즐기고 싶다면 운하 크루즈를 타면 좋다. 운하 크루즈를 타고 편히 앉아 암스테르 담 중앙역부터 안네 프랑크의 집, 국립 미술관 등의 도시의 명소를 감상할 수 있다.

    자전거 타고 암스테르담 한 바퀴

    운하 크루즈보다 암스테르담 골목 탐험을 하고 싶다면 가장 좋은 교통수단은 바로 자전거다. 출근길에 빵을 한 입 베어 물고 자전거 를타는사람, 아이와 함께 자전거를 탄 부모, 자전거로 등교하는 학생들은 암스테르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이는 암스테르 담이 교통 체증과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적극 도입한 덕분이다. 암스테르담의 공유 전기자전거 수는 1,400대에 이른다. 자전거 전용 도로는 물론 자전거 신호등이 따로 있으며 주차 공간도 넉넉하다. 그 덕에 여행자들도 자전거를 빌려 도시 구석구석을 누빌 수 있다. 교통량에 맞춰 신호체계를 제어해 신호대기를 최소화하는 그린 웨이브 시스템은 트램, 자동차, 자전거가 한곳으로 모여드는 교차로에서도 차량 흐름이 원활하도록 만들어 준다.

  • 튤립의 나라, 싱헐꽃시장

    네덜란드는 전 세계 튤립 생산량의 80%를 차지할 만큼 최대 꽃 수출국으로 알려져 있다. 암스테르담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가 바로 꽃시장이다. 그중 싱헐꽃 시장은 19세기 암스테르담 근교화훼업자들이 싱헐운하를 따라 배로 모종을 운반하며 형성된 유서 깊은 곳이다. 운하 옆 싱그러운 꽃 향기로 뒤덮인 꽃 시장에는 형형색색의 튤립은 물론 해바라기, 작약 등 다양한 생화와 말린 꽃을 판매한다. 생화 외 에도 가게 마다 양파처럼 생긴 구근을 박스에 가득 담아 파는 것이 이색적인 볼거리다. 알뿌리는 다 비슷 비슷하게 생겼어도 피는 꽃은 모두 다르다.

  • 맥주의 나라에서 만든 빗물 맥주

    네덜란드는 맥주 브랜드, 하이네켄의 본고장이다. 네덜란드를 여행 할 계획이라면 시원한 하이네켄한잔은 물론 옛 양조장건물안에 자리한 하이네켄 익스피리언스 투어를 추천한다. 투어에 참여하면 하이네켄의역사, 제조과정을 살펴본 후 시음을 할 수 있다. 좀더 특별한 맥주를 맛보고 싶다면 레인비어(Rainbeer)를 마셔보자. 자연과 물 관리에 관심이 큰 나라답게도 시 곳곳에 설치한 빗물수집장치에서 특수 필터로 정화한 빗물로 맥주를 만들기도 한다. 기후변화로 홍수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을 막고 빗물을 재활용하는 방법을 찾기위해 고안한 아이디어다.

  • 동화 같은 풍차마을 잔세스칸스

    암스테르담에서 자동차로 30분 정도 이동 하면 네덜란드 특유의 목가적인 이미지를 고스란히 간직한 마을 잔세스칸스(Zaanse Schans)에 도착한다. 크고 작은 풍차들이 곳곳에 남아있는 풍차마을로, 18세기에는 700개가 넘는 풍차가 존재했다. 풍차 외에도 잔스 박물관, 치즈 공장, 나막신 공장이 있어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잔스 박물관에서는 풍차의 원리와 발달 과정을 살펴보고 2층 전망대에서는 파노라마 뷰로 마을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고소한 냄새를 솔솔 풍기는 치즈 공장에서는 치즈와 우유를 맛볼 수 있고, 나막신공장에서는 나막신 제조 공정 관람과 알록달록한 색의 나막신 도구매할수도있다.

  • 현대 건축의 도시 로테르담

    항구도시 로테르담에선 밋밋한 건축을 찾아보기 힘들다. 연필을 닮은 펜슬 빌딩(Pencil Building), 큐브 하우스 중앙역부터 시작해, 도시 전체가 현 대건축 박람회장도 같다. 거대한 아치 형태 건물 안에 시장과 주거 공간이 공존하는 마켓홀 또한 로테르담의 랜드마크 중 하나다. 네덜란드는 붉 은색 지붕이 대표적인 유럽의 건축물들과는 달리 현대적인 건물에 평평한 옥상이 많다. 이점에 착안해 옥상 공유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다카커 (Dakakker)라 불리는 옥상 정원이 생겨났다. 옥상에서는 채소, 과일, 허브를 키운다. 꽃이 피는 허브로 만든 꽃밭 옥상은 꿀벌이 꽃밭을 누비는 풍경을 연출한다. 그 덕에 로테르담의 옥상 정원에서는 자연 속에 머물며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바라보는 오묘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