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봉지 OFF!

가볍고 편리해 무심코 사용했던 비닐봉지. 그러나 비닐봉지가 완전히 분해하는 데까지 100~500년의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폐비닐봉지를 땅에 묻으면 오랜 기간 썩지 않기 때문에 토양에 원활한 산소 공급이 어려워져, 토양오염을 유발하게 됩니다. 매년 5조개 가까이 사용되는 비닐봉지는 대부분 재사용하지 않을뿐더러 매년 10만 마리의 해양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고, 약 9장의 비닐봉지를 제조하려면 자동차를 1km 운전할 때 드는 에너지가 소비될 정도라고 하는데요. 이에 지난 2008년 7월 3일부터 전 세계적으로 시작된 캠페인이 있습니다. 바로 ‘일회용 비닐봉지 없는 날(International Plastic Bag Free Day)’입니다. 본 캠페인은 스페인의 국제 환경단체인 ‘가이아’가 처음 선보였습니다. 비닐봉지를 사용할때 야기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을 알리고, 실제 사용을 줄이면 서 점차 지속가능한 약속을 이뤄나가고자 하는 목표를 지니고 있습니다. 매년 미국과 프랑스 등 주요 국가들은 이날을 통해서 단 하루 만이라도 비닐봉지 사용을 줄이기 위한 환경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 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국 또한 일회용품 규제를 강화하면서 비닐봉지 무상 제공 금지를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비닐봉지를 사용하지 않고 하루를 살아보는 일은 생각보다 더욱 쉽게 실행할 수 있는데요. 물 건을 구매할 때 에코백 등의 다회용기를 사용해보세요. 폴리에스테르 접이식 장바구니는 가볍고 휴대하기 쉬워 더욱 유용합니다. 또는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종이봉투를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마트 등에서 과일과 야채를 살 때에도 무심코 비닐봉지에 담아 무게를 재기보다는 음식물 표면에 가격 스티커를 붙이는 등의 방법도 하나의 작은 실천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