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 엔진 역할을 담당하는 심장은 아주 잠시라도 활동을 멈출 경우 생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장기 중 하나다. 심근경색은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전달하는 3개의 관상동맥이 혈전증이나 혹은 빠른 수축 등으로 막힐 때 발생한다. 관상동맥이 막혀 혈류가 제대로 흐르지 못할 경우 심장은 큰 손상을
입는다. 이에 따라 심장 근육 조직이나 세포가 죽는 괴사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바로, 심근경색이라 한다.
심장병의 특성상 전조 증상을 알아차리기 힘들뿐더러 명치 부근에 통증을 느끼거나 구토 증상이 나타나도 소화기 문제로 치부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심근경색 환자는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데, 환자마다 비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므로 조금이라도 불편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서둘러 응급실로 향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 하나, 심근경색은 계절에 따라 발생 원인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겨울철에는 차가운 기온으로 인해 몸속 혈관이 좁아지며 심근경색을 일으키는
반면, 여름철에는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혈액이 끈적해져 혈전이 생성되는 것으로 발생한다. 한번 생긴 혈전은 사라지지 않고 혈액 속에 떠다니기 때문에 비교해
보자면 여름철에 발생하는 심근경색이 더욱 위험하다고 말할 수 있다.
여름철 심근경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여름철 수분 섭취는 심장병 예방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신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중요한 습관이다.
날씨가 더울 때는 물보다도 아이스 커피 등 차가운 음료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뇨 작용을 활발하게 하는 음료는 오히려 몸속 수분을 빼앗을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생수를
마시도록 한다.
또한, 한낮 기온이 30도 이상을 웃도는 시기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어지럼증이나 속이 답답한 심근경색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더위로 인한 일시적인 증상으로 치부하면서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외출 시에는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고 가장 더운 낮에는 실내에서 열기를 식히는 것이
좋다.
운동을 할 때는 과격한 운동보다 매일 적정 시간에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몸의 열기를 식히기 위해 갑자기 찬물로 샤워하는 행위도 혈관 건강에 좋지 않다.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혈압이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더워도 미지근한 물을 이용해 샤워하는 것을 권한다.
식습관에도 주의를 기울이자. 짜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혈압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싱겁게 간을 해서 먹는 것이 좋다. 평소 혈전을 예방할 수 있는 음식인 두부, 달걀, 콩류와 오메가3가 풍부한 생선을 먹는 것이 좋다.
반대로 포화지방산이 많은 붉은색 육류는 줄이는 것이 좋다. 자칫하면 놓치기 쉬운 여름철 심장 건강. 정확한 지식과 적절한 예방으로 건강하게 여름을 마무리하자.
# 목이 마르지 않아도
자주 물 마시기
# 너무 더운 한낮에는
야외활동 자제하기
# 고강도 운동 피하기
# 찬물보다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기
# 혈전을 예방할 수 있는 음식
(두부, 달걀, 콩류, 등푸른생선 등) 섭취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