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전력량으로 봤을 때 전자레인지의 활용이 전기밥솥보다 많은 편이지만, 취사 후 오래 보온을 유지하는 만큼 전기밥솥의 전력 소비도 만만치 않다. 전기밥솥은 취사 때만 사용하고 밥을 먹을 만큼만 지어 냉동해 두었다가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는 것을 추천한다.
전원을 끈다고 해서 전력이 소비되지 않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전자기기는 플러그가 꽂혀 있다면 전원을 껐다 할지라도 조금씩 전력이 소비되고 있다. 사용하지 않는 제품의 플러그는 뽑아 두는 습관을 들이면 많은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다.
냉기가 잘 순환될 수 있도록 냉장실의 60%만 채우고, 냉동실은 냉기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꽉 채우는 것이 팁이다. 냉동실의 빈 공간은 평소 배달에 함께 배송되어 오는 아이스팩 등으로 채우는 것도 방법이다.
겨울이면 문풍지 등을 활용해 바람을 막아 실내 온도를 유지하는 것처럼, 여름에도 마찬가지로 태양열을 차단해 냉기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차양막, 커튼 등을 이용해 실내 온도를 높이는 태양열을 줄이도록 한다.
디지털 기기 사용에 따르는 온실가스 배출이 상당하다. 기기 충전, 인터넷 사용, 데이터 소비 등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을 줄이고, 절전모드를 활용한다. 저장 데이터양을 줄이면 데이터 수요에 필요한 데이터 센터의 증가를 막을 수 있다.
단순히 세탁기 사용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만, 빨래를 최대한 모아서 세탁해 횟수를 줄이거나 찬물로 세탁하는 것만으로도 전기요금을 30%가량 줄일 수 있다. 세탁 옵션 중 절약 모드가 있다면 설정해 둘 것을 권장한다.
간단한 팁이지만 잘 시도하지 않는 부분이 바로 핸드폰 완전 충전 시 분리다. 100% 충전이 된 상태에서 충전기를 꽂아둔 채 방치하면 대기전력의 낭비로 이어져 열을 발생시키는 데다가 배터리의 수명을 떨어뜨리기까지 하니 주의하자.
여름이다 보니 샤워를 하는 일이 잦다. 싱크대, 화장실 등 수전 교체 시 절수 설비를 설치해보자. 설치가 간편한 샤워헤드나 세면대, 양변기 등에 절수 기기를 사용하면 약 27~37%가량의 절수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