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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급수급조절물자, 활성탄

    활성탄이란, 정수장의 고도정수처리시설에서 수돗물을 만들 때 최종 여과 과정에서 사용되는 물질이다. 활성탄에 있는 미세한 구멍은 수돗물의 냄새 물질 등 미량의 유해 물질을 흡착한다. 활성탄은 석탄, 야자껍질 등을 원료로 탄화 공정(열을 가해 기공을 만듦)과 활성화 과정(수증기를 이용하여 기공을 확대)을 거쳐 생산된 기공이 많은 흑색 물질이다. 활성탄은 우리 주위에서 흔히 사용되는 숯과 유사하지만, 숯보다 3배 이상 많은 내부 기공(활성탄 1g의 내부 기공은 1,000㎡로 축구장의 약 7분의 1 수준)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무수 미세기공을 이용하여, 활성탄은 냄새물질과 미량유해물질을 흡착하여 제거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활성탄의 주 원료인 석탄(유연탄)이 생산되지 않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게다가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하다 보니, 국제정세에 따른 수급 불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정부는 지난 7월 마스크, 요소수에 이어 세 번째로 활성탄을 긴급수급 조절물자로 지정했다.

  • 안정적 수급을 위한 우리의 노력

    K-water는 이러한 수급 불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22년도에 활성탄 물량을 비축할 수 있도록 한강 유역에 비축창고 건설을 우선 추진하였다. 또한, 2023년에는 환경부 국고를 지원받아 낙동강 및 금영섬 유역의 지자체 물량을 포함한 활성탄 비축창고를 낙동강 유역에 건설하는 ‘활성탄 국가비축시설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낙동강유역 활성탄 국가비축시설 구축사업: 낙동강 유역 구미정수장에 비축용량 4,200m³ 규모로 2024년 12월에 준공 예정이다.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지난 10월 17일K-water는 환경부 및 조달청과 “국내 고도정수처리용 활성탄 국가비축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최근 국제 정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대외 의존도가 높은 활성탄을 선제적으로 비축 가능함에 따라 수돗물 생산의 핵심 수처리제인 활성탄의 안정적 수급체계를 구축하고 국민들에게 안전한 수돗물을 상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