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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기관 최초, 우크라이나 재건에 물꼬를 트다

    지난 2022년 2월부터 시작된 전쟁.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는 주택과 도로, 철도, 공항 등 주요 인프라가 다수 손실됐다. 복구가 절실한 우크라이나 주요 시설은 수천 개소에 달하며, 이 중 특히 물 관련 시설은 700여 개나 해당한다. 주요 시인 카호우카 댐이 파괴되는 등 총 25개의 수자원시설이 큰 피해를 입었다. 이에 대한민국 정부는 지난 7월, 우크라이나와 정상 회담을 진행하고 재건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water는 원팀 코리아(우크라이나 재건협력 대표단)의 일원으로서, 정부의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사업 후속 조치 이후 가장 먼저 나섰다. 공공기관 최초로 지난 7월 26일, 우크라이나 수력댐 운영 공공기관인 UHE(Ukrhydroenergo)와 카호우카 댐 복구 등 ‘댐 및 수력발전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로써 K-water는 양국 협력을 위한 물꼬를 여는 첫 번째 사례가 되었다. K-water는 카우카댐 복구 외에도 노후 수자원시설을 현대화하고, 운영 관리체계 개선을 위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K-water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관련 선도적 행보는 계속되고 있다. 정부의 ‘원팀 코리아 한국-우크라이나 재건협력 포럼(2023.9월)’의 후속 조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지금, 지난 9월 25일 팀 코리아 참여기업 중 최초로 ‘물·에너지·도시’ 분야별 실무단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방문한 것이다. K-water는 이번 방문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재건청 등 정부 관계기관과 헤르손주(州) 식수 지원 및 향후 도시재건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헤르손주는 크림 반도와 접경한 곳이자 최대 원전인 자포리자 원전이 자리하고 있다. 지속적인 전투가 어지면서 카호우카 댐이 파괴되는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만큼 도움이 절실한 지역이다. K-water는 병원, 학교 등 깨끗한 식수가 필요한 주요 민간 시설을 우선으로 약 3만 5천 명이 먹을 수 있는 정수처리시설을 지원할 계획이다.

  • 도시를 재건하는 K-물기술

    지난 9월 12일에는 드미트로 포노마렌코(Dmytro Ponomarenko)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가 K-water를 방문해 윤석대 사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을 위한 인프라 사업에 대한적극적인 상호협력 의지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대사와 윤석대 사장은 우크라이나의 피해 상황과 재건에 관한 중요 이슈를 공유하고 K-water의 독보적인 물관리 및 도시 재건 분야 기술과 역량을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면담을 마친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대사는 AI, 디지털 트윈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물관리 현황을 살펴보고 대청댐을 방문하는 등 K-water의 물관리 역량을 한눈에 확인했다. K-water는 50년 노하우의 독보적인 물관리 기술로 우크라이나 주요 하천의 수량, 수질, 생태복원 등에 대한 체계적인 물관리와 도시 인프라 분야에 적극 참여해 우크라이나 재건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스마트도시로 되살아 나는 우크라이나

지난 9월,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원팀 코리아는 양국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할 ‘6대 선도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K-water는 6개 선도 프로젝트 중 하나인 수자원시설 재건 협력 사업에 참여한다. 직접 접근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위성사진을 활용한 카호우카 댐 현황 분석과 기초 조사, 유사 규모 댐 전문가 파견 등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카호우카 댐 복구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K-water 적극적인 참여를 제안했을 정도로 주요 사업 중 하나다.
또한 양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재건 시 우만시를 스마트시티로 발전시키기 위한 ‘스마트도시 마스터플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에 지난 8월, K-water가 ‘우크라이나 우만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수립 사업’의 시행자로 최종 선정되었다. 이로써 K-water는 국내 기업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된 셈이다. 현재는 우크라이나 거점 도시와 연계할 수 있는 도시 계획과 관광 활성화 방안 등의 발전 전략을 필두로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사업이 추진 중이다. K-water는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재원을 확보할 방안을 수립하고 우만시 개발 여건 분석, 관계자 역량 강화를 위한 초청 연수 등을 지원한다. 우만시 스마트시티는 2024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K-water는 원팀 코리아의 일원으로서, 우크라이나 내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우리 기업들이 우크라이나 도시 재건 사에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우크라이나가 전쟁의 아픔에서 벗어나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찬 물줄기가 되어 줄 것이다.

*6대 선도 프로젝트: 키이우 교통 마스터플랜, 우만시(市)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보리스필 공항 현대화, 부차시(市) 하수처리시설, 카호우카 댐 재건지원, 철도노선 고속화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