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멋진 날

함께라 더 행복한 우리들의 식탁
고령권지사 이상유 대리 가족의 연말 가족 식사

2023년의 마지막 길목, 고령권지사 이상유 대리가 소중한 이들을 위한 '특별한 식탁'을 준비했다. 사무소 주변의 숨겨진 맛집을 찾아, 연말 분위기가 오롯이 묻어나는 멋진 공간과 맛있는 음식, 그리고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저녁 시간을 마련한 것. 함께여서 감사했던 2023년을 보내고, 함께이기에 행복할 2024년을 맞이하는 가족의 행복한 연말 파티가 시작됐다.

글. 박향아 사진. 김은주




두 사람이 만나 새로운 가족이 생기는 행복

한 해를 보내며 가장 고마운 사람을 꼽으라면 망설임 없이 '가족'이라고 답하는 이상유 대리는, 자상한 남편이자 친구 같은 아빠, 그리고 든든한 사위이자 다정한 형부다. 2008년 겨울, 결혼하면서 가장 좋았던 것도 사랑하는 아내는 물론이고, 넉넉한 마음과 곧은 생각을 갖고 계신 장인 장모님과 밝은 에너지를 가진 처제와 가족이 된다는 점이었다.
"아내와 1년 정도 연애를 하고, 추석 명절 때 처가에 처음으로 인사를 갔는데요. '현주 남자친구'가 온다고 친척들이 다 모여 있는 거예요. 얼마나 떨리던지... 그런데 장모님께서 손을 꼭 잡아주시며 '편하게 맛있는 거 많이 먹고 가면 된다'고 말씀해주시더라고요. 옆에서 제가 어색하지 않게 이런저런 얘기를 쉴새 없이 해주던 처제도 정말 고마웠고요. 떨려서 밥이나 제대로 먹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밥을 두 공기나 먹었어요. 사실, 장모님 음식 솜씨가 워낙 좋으셔서 지금도 처가에 가면 늘 과식을 하게 됩니다. (웃음)"
물론, 처가 식구가 아무리 좋다 한들 ‘평생을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을 처음 갖게 해준 아내만 할까. 이상유 대리는 지금도 아내와의 첫 만남 순간을 선명하게 기억한다.
"웃는 모습이 처음부터 마음에 쏙 들었어요. 같은 종교를 가지고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것도,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도, 상대를 배려하는 태도도 다 좋아 보였죠. 저에게는 잊지 못할 첫 만남이었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아내에게는 그렇지 않았던 것 같더라고요. (웃음)"
본인이 아는 가장 맛있는 음식점을 예약해서 갔는데, 하필 메뉴가 ‘첫 만남에서 예쁘게 먹기는 어려운 오리고기’였던 것은 지금 생각해도 아찔한 기억이다.
"남편이 워낙 순진했어요. 가게 분위기나 메뉴에 대한 고민 없이 무조건 맛있는 곳을 데려가고 싶었나 봐요. 사실 '이 남자는 여자 마음을 너무 모르는 것 같다'고 생각해서 그만 만날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남편한테 다시 연락이 와서 '딱 한 번만 더 만나보자'고 생각하고 나갔는데, 겉으로 보이는 투박함 속에 솔직하고 다정함이 있더라고요. 무엇보다 너무너무 성실하고 착한 사람이고요. 3개월 뒤에 커플링을 선물 받았을 때는 거절할 이유가 없었죠(웃음)"



더 좋은 사람이 되게 해주는 존재, 가족

2008년 결혼과 함께 '부부'가 되고, 민형이와 서형이가 태어나면서 '가족'을 이룬지 15년. 함께해온 시간 중에 소중하지 않은 순간이 있을까마는, 특히 이번 한 해는 '가족의 소중함'을 더욱 절실히 느낀 한해였다. 특히 아내 현주 씨는 '내가 정말 멋지고 좋은 남자를 만났구나'라는 확신과 함께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다고 했다.
"올해 친정아버지께서 돌아가셨거든요. 그래서 가족 모두 마음이 힘든 한 해였는데, 남편이 그 과정에서 저는 물론이고, 어머니와 여동생까지 정말 살뜰하게 챙겨줬어요. 아버지의 빈 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그 시간 속에서 항상 진심을 보여줬어요. '가족'이 있어서 힘든 시간을 잘 이겨낼 수 있었던 한 해였죠."
가족들에게 고맙기는 이상유 대리도 마찬가지.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잘 자라주는 두 아들, 언제나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조언자이자 그 선택을 실행할 수 있는 지지자가 되어주는 아내, 그리고 맞벌이인 부부 대신 에너지 넘치는 두 아이를 사랑으로 돌봐주시는 장모님과 처제까지. "가족이 있어서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었다"는 이상유 대리의 얘기는 진심이다.
"식구(食口)'를 한자 그대로 풀어보면 '함께 밥을 먹는 입'이란 뜻이잖아요. 결혼해서 좋은 점은 셀 수 없이 많지만, 마주 앉아서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는 시간이 너무 좋더라고요. 그래서 아내와 두 아이, 장모님과 처제를 향한 고마움 마음을 담아, 특별한 저녁 시간을 마련했어요."
서로가 있어 잘 이겨낼 수 있었던 2023년을 잘 보내주고, 서로가 있어 더 행복하게 채워나갈 2024년을 맞이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준비한 저녁 식사. 이상유 대리가 가족을 위해 준비한 특별한 선물이다.


"식구(食口)'를 한자 그대로 풀어보면 '함께 밥을 먹는 입'이란 뜻이잖아요. 결혼해서 좋은 점은 셀 수 없이 많지만, 마주 앉아서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는 시간이 너무 좋더라고요. 그래서 아내와 두 아이, 장모님과 처제를 향한 고마움 마음을 담아, 특별한 저녁 시간을 마련했어요."

반짝이는 조명과 커다란 6인용 테이블, 향기로운 꽃과 은은한 촛불, 그리고 나란히 둘러앉은 소중한 가족들까지, 2023년의 마지막을 장식할 최고의 식탁이 준비됐다. 화덕에 구운 피자와 스테이크, 신선한 샐러드와 파스타까지 모든 가족들이 좋아하는 음식들이 차려진 가족만의 특별한 연말 파티가 시작됐다.
'사위 사랑은 장모'라는 말을 증명하듯, 사위가 좋아하는 음식을 챙겨주는 장모님과 가족 모두를 빠짐없이 챙기느라 바쁜 이상유 대리. 오늘 저녁 식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것은 역시 서로를 향한 가족의 따뜻한 마음이다.
부부의 첫 만남부터 처가에 처음 인사 갔던 날, 그리고 최고의 선물인 두 아들이 태어나던 날의 행복한 기억까지, 함께 만들어간 추억들을 하나씩 꺼내놓다 보니, 새삼 가족과 함께하는 지금, 이 순간이 더욱 행복하게 느껴진다.
"'어느 멋진 날' 덕분에, 가족들과 멋진 공간에서 맛있는 음식을 나누면서 2023년 한 해를 행복하게 마무리하게 된 것 같아요. 2024년에도 좋은 남편이자 아들, 그리고 든든한 사위와 형부로서 '행복한 순간'을 많이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부서 이동과 함께 새로운 업무를 맡게 될 텐데, 늘 그랬듯 성실하게 배우고 노력해서 저에게 주어진 업무를 잘 감당하고, 주위 동료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사람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