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terview : 한국수자원공사 웹진 2024. FEB VOL.671

ONterview

초순수 국산화를 가능케 하는 힘
진성이엔씨&한성크린텍

해외 기술에 의존해야 했던 초순수 기술의 국내 개발이 성공하면서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초순수 실증플랜트 구축을 단계적으로 실행하고 있는 지금, 운영을 맡은 K-water와 협업해 2025년까지 설계·시공에 나선 진성이엔씨와 한성크린텍을 만나봤다.

글. 문수민 사진. 김은주




진성이엔씨
연구부터 설계, 제작∙시공까지, 기술력으로 증명하다

(좌측부터)박진수 본부장, 전석환 차장, 황재환 주임, 유해랑 주임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수질 검증 수준이 점차 엄격해지고 있는 요즘, 초순수 수처리 기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생산기술 국산화 단계를 실행하기 위해 2021년부터 초순수 생산 국산화를 위한 R&D 사업을 2025년까지 추진 중에 있다.
진성이엔씨는 K-water가 총괄연구기관으로 맡은 국책 과제인 ‘고순도 공업용수 국산화 기술개발 사업’을 함께 수행하는 곳이다. 구체적으로는 ‘고순도 공업용수 공급배관 설계 및 시공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구 개발 외에도 평택 고덕, 파주, 구미 등 초순수가 필요한 기업에 현장 시공을 나서고 있다.
진성이엔씨는 기계설비 공사를 주력 분야로 하는 회사다. 수처리용 베셀(Vessel)을 제작해 납품하거나 플랜트 설비 제작 및 현장 설치, 현장 배관 설치 등 수처리 전반에서 다양하게 활약하고 있다. 진성이엔씨는 초순수 수처리의 설계부터 시공까지 다양한 세부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역량을 키워나가 초순수 국산화에 크게 기여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한성크린텍
국가와 사회에 기여한다는 사명감으로, 세계 초순수 시장의 진출을 꿈꾸다

한성크린텍 박종운 대표와 길대수 공학박사


지난 2019년, 일본이 반도체 소재에 대한 수출규제와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백색 국가)에서 제외한 사건은 초순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 국가 경제의 근간인 반도체 산업 분야에 대규모 피해가 생길 것이라는 위기감을 조성했다. 2021년부터 진행된 초순수 연구 개발 과제는 총 5년 동안 초순수 실증플랜트를 설계·시공·운영하는 것으로, 핵심 단위공정과 실증플랜트의 성능 평가를 통해 초순수 기술에 대한 종합적인 국산화를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한성크린텍은 K-water와 함께 수요처의 요청에 따라 우선 공급이 필요한 1차 라인(1,200톤/일)을 구축 완료했으며, 수요처 성능 검증 후 실제 공급 및 웨이퍼 생산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이어 현재는 2차 라인(1,200톤/일) 시운전을 진행 중이다. 한성크린텍은 K-water와의 협업 결과 지난해 ‘환경부 R&D 우수성과 20선 최우수 과제’ 및 ‘과기부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성크린텍은 1990년 창립 이래, 초순수부터 해수담수화, 순수, 폐수 처리, 재이용 시스템까지 물산업 전반에 필요한 설비의 설계, 구매·제작, 시공 및 시운전 등 환경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종합 수처리 기업이다. 한성크린텍은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해 23조에 달하는 세계 초순수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환경기업으로 우뚝 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 우수성과 표창장


2. 초순수 생산라인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