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리포트 : 한국수자원공사 웹진 2024. FEB VOL.671

K-water 리포트

세계가 주목하는
K-물산업

녹색신산업의 육성과 국내 기업의 수출 지원을 위해 K-water가 발 벗고 나선다. 그간 축적해 온 글로벌 네트워크와 자사 인프라를 활용해 미래 성장동력이 될 녹색신산업의 발전을 견인하는 K-water의 다양한 노력에 귀기울여 본다.

글. 편집실 자료. K-water





K-물산업을 견인하는 K-water

최근 지속된 글로벌 경기둔화로 수출 여건이 점차 악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기업들은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환경부 또한지난해부터 탄소중립, 물산업 등으로 구성된 3대 녹색신산업을 통해 국가 신성장동력을 육성하고, 녹색산업 수출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물산업에는 수상태양광, 그린수소, 상수도·하수도·해수담수화 기술의 스마트화 및 초순수 기술 육성 등이 포함되어 있다. 대한민국 대표 물관리 전문기관인 K-water는 정부 정책에 맞춰 물산업 민간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교두보 역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물산업 기반 중소 벤처기업 육성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것은 물론, 해외 진출을 지원하며 글로벌 물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것이 K-water의 목표다.


K-water는 지난 2018년부터 물 관련 혁신 스타트업 439개를 발굴하고 멘토링·기술실증·투자유치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공기업으로는 최초의 시도로서, 물 산업혁신 기술을 보유한 창업기업을 발굴하여 혁신 기술 사업화부터 비즈니스 모델의 정립, 자금 조달, 국내·외 판로 개척에 이르기까지 창업 전 주기에 걸쳐 지원하는 제도이다. 이러한 전 주기 지원제도를 통해 지금까지 약 6천 8백억 원의 매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또한, 2025년까지 4천 6백억 원 이상의 물산업 특화 지역 혁신펀드를 조성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방시대를 구현하는 성장지원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물산업 환경변화 및 확대에 따른 혁신기술 개발, 제품 국산화를 위한 민·관 협력체계 구축에 대해서도 노력을 이어 나가고 있다. 물분야 중소벤처기업에 물산업 테스트베드 제공을 통한 기술 검증을 지원하고, 디지털워터플랫폼(wateRound)*을 통해 물 관련 데이터를 적극 개방하고 있는 것.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 개발 지원과 플랫폼을 통해 국내외 거래를 실현하는 등 참여기업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제반을 마련하며 물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기업, 스타트업, 학계 등 다양한 참여자들이 모여 물 문제 혁신 솔루션을 쉽고 빠르게 개발 및 서비스할 수 있는 개방형 비즈니스 플랫폼.(www.wateround.kr)


세계를 개척하는 물 산업, 녹색수출의 교두보

K-water는 그간 펼쳐온 해외사업, ODA 경험을 통해 다양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필리핀 환경자원부 ODA 사업, 마닐라 ADB(아시아 개발은행)와 MOU 체결, 카자흐스탄 수처리시설 성능개선을 통한 K-테스트베드 해외실증지원 사업 추진 등이 바로 그것. 이러한 협력체계를 활용한 국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K-water는 2018년부터 물산업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별 우수 중소·벤처기업의 해외판로 개척 지원을 위한 ‘K-water 해외 시장개척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필리핀과 탄자니아에 IBS 지원 사업, 태국으로의 동반 진출 지원사업 등을 통해 지난 2023년 49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어 미국과 사우디 등 15개국 19건의 전시·상담회, 무역사절단, 기술로드쇼 등 해외 홍보마케팅 지원사업의 다양화를 통해 녹색수출을 확대해 오고 있다.
한편 K-water는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CES 2024’에 참석했다. CES는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창업 활성화와 각종 스타트업 기업들의 홍보뿐만 아니라 해외 판로를 개척하는 채널이 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이에 K-water는 육성 중인 스타트업 중 혁신기술력이 우수한 기업 19개사와 동반 참가했다. 육성 중인 스타트업이 CES 2024를 통해 해외 진출 판로를 개척하는 기회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이처럼 K-water의 물산업 육성 노력은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뿐만 아니라 탄소무역장벽 극복, 해외 랜드마크 사업참여 등으로 이어져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데 기여하고 있으며, 국가성장 동력으로 물산업의 미래를 기대하게 만드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CES 2024 K-water 전시관에 방문한 외국인 바이어들과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과 네이버와 맞손, 녹색 무역장벽 함께 넘는 K-water


용담다목적댐 수력발전


삼성전자와 녹색무역장벽 해소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협약 체결


K-water는 직접적인 녹색 수출기업 육성 및 지원뿐만 아니라 국내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 또한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유럽발 녹색보호주의,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선진국과 글로벌 RE100 기업의 녹색 무역장벽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국내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있다. 이에 K-water는 국내 최대 재생에너지 설비를 보유한 물 전문 기관인 만큼 자사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여 국내 기업이 직면한 무역장벽 해소를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K-water는 지난해 삼성전자와 시화호조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직접전력거래(PPA)를 통해 공급하는 ‘녹색무역장벽 해소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였으며, 또한 용담다목적댐 수력발전을 통해 생산한 연간 13GWh의 재생에너지를 네이버(주)에 직접 공급하는 PPA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는 네이버(주)의 본사 사옥 운영 전력으로 사용될 계획이며, 매년 온실가스 약 6,000톤을 저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K-water의 인프라를 활용해 재생에너지를 확보한 국내 수출 기업들은 녹색 무역장벽 해소는 물론 탄소중립 친환경 기업으로서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