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체크 : 한국수자원공사 웹진 2024. FEB VOL.671

이슈체크

1인 가구의
새로운 명절 트렌드

2023년 기준 1인 가구 통계는 전체 가구의 34.5%로, 총 750만 2천 가구를 기록했다. ‘명절 해방’ 키워드로 통하는 1인 가구의 새로운 명절 트렌드를 소개한다.

글. 전혜정






이제는 열 가구 중 세 가구가량이 1인 가구에 속할 만큼 1인 가구의 수가 날로 늘고 있다. 늘어가는 1인 가구 트렌드에 맞춰 명절 트렌드도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 먼저, ‘명절 해방’이라는 키워드의 발견이다. 명절이면 긴 연휴가 이어지는 만큼 해외여행 수요가 높아지곤 한다. 긴 연휴를 활용해 개의 여가 시간으로 이용하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는 미코노미(Me+Economy) 트렌드의 영향이기도 하다. 미코노미란, 개인주의가 반영된 소비를 통해 본인의 개성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공유하는 MZ세대의 특징 중 하나다. 이러한 현상 때문에 ‘명절은 가족 모임’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자신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여행, 호캉스, 선물 등에 대한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코노미와 비슷한 개념으로 미닝아웃(Meaning Out)이 동시에 떠오르면서 이는 1인 가구의 명절 선물 소비 트렌드로 이어지고 있다. 미닝아웃이란, 소신대로 소비한다는 뜻을 지닌 신조어 중 하나. 자신만의 개성을 나타내는 미코노미 현상이 유행하면서 자신의 신념이 반영된 소비 트렌드로 미닝아웃이 자리 잡은 것이다. 개인의 가치와 신념, 취향이 반영된 소비 패턴이 적용된 선물이 사랑받게 된 것.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친환경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이 높아지면서, 저탄소 농법으로 생산한 농수산물 선물이나 친환경 패키지 선물 등이 인기다. 실제로 L 백화점에서 지난해 추석 연휴에 업계 최초로 저탄소 한우 선물 세트를 선보였는데, 완판을 해 주목을 받았다. 호캉스나 여행에 이어 소형 가전제품 등 자신을 위한 선물의 판매량이 늘면서 자기신념을 만족하는 셀프 선물이 새로운 명절 선물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