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책 : 한국수자원공사 웹진 2024. FEB VOL.671

문화산책

설에 놀면 뭐 하니? 영화나 볼까?

긴 연휴에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즐길만한 취미로 영화만 한 게 없다. 즐거운 연휴를 만들어줄 가족 영화와 함께 올해 신작 개봉 리스트를 함께 소개한다.

글. 전하영




분주했던 일상을 벗어나 나른한 오후가 이어지는 긴 연휴, 민족대명절 설이 다가왔다. 지금과는 달리 어렸을 때는 별일 없이 길게만 느껴졌던 연휴. TV 속 ‘설날특선영화’가 지루함을 달래 주었던 기억이 어렴풋하다. 이번 설에는 무슨 영화가 나올까 기대하는 마음으로 리모컨을 손에 쥐고 연휴 내내 가족과 영화를 봤던 추억이 새록새록 하다. 요즘은 OTT를 통해 마음껏 골라볼 수 있으니, 긴 연휴도 덜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가족, 특히 어린 아이들과 함께 볼만한 영화를 찾는다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디즈니 픽사의 작품을 소개한다. 바로 <엘리멘탈>이다. 작년 여름에 개봉한 작품으로 불, 물, 공기, 흙 4개의 원소가 살고 있는 ‘엘리멘트 시티’의 이야기를 담았다. 완전히 다른 서로를 이해하고 화합하는 과정을 통해 특별한 우정과 사랑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로 교훈적인 면은 물론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영화관을 선호한다면 현재 상영 중인 월트 디즈니 컴퍼니 창립 100주년 기념작 <위시>도 함께 볼 만하다. 디즈니 특유의 화려한 영상미와 마음 따뜻해지는 이야기는 가족과 함께 즐기기에 탁월할 것. 다소 오래된 작품이지만 2010에 개봉한 한국 영화 <헬로우 고스트>도 추천한다. 차태현 주연의 가족 코미디 영화로, 처음에는 뻔한 코미디물인 것 같지만 끝으로 진행될수록 엄청난 반전이 있으니 기대할 것. 눈물 콧물 배꼽 모두 쏙 빠지는 가족영화로 함께 가볍게 즐기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