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챌린지
자분자분 흙 밟는 시간
맨발 걷기 ON
발은 제2의 심장이라고도 한다. 발의 감각신경에 적당한 자극을 주면 혈액순환은 물론 만성 통증 완화, 면역력 증진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처럼 발은 건강과 직결된다.
이 계절에는 신발을 훌훌 벗어 던지고 맨발로 흙을 밟아 보자. 맨발로 길을 걷다 보면 고운 흙의 촉감은 물론이따금 숲길의 돌멩이, 떨어진 이파리의 존재도 고스란히 느껴진다. 자연이 주는 자극들이다. 맨발 걷기는 자연의 지압을 넘어 땅의 기운을 온몸으로 흡수하는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맨발 걷기를 ‘어싱(Earthing)’이라고도 한다. 우리의 몸이 지구와 직접 맞닿는다는 의미이다.
깊이 들이쉬는 숨에 어지럽던 머릿속이 정갈해지고, 꾹꾹 눌러 걷는 걸음에 작은 근육들이 탄탄해지며 몸의 밸런스가 맞아 들어간다. 탄소발자국 대신 나의 오롯한 발자국을 남기는 일. 자연을 다시금 새겨보는 시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