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포커스 ① : 한국수자원공사 웹진 2024. JULY VOL.676

K-water 포커스 ①

우크라이나 재건회의 ‘URC 2024’ 참석
우크라이나의
전후 회복을 위해 손을 맞잡다

지난한 전쟁으로 시름을 앓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한국수자원공사가 손을 내밀었다. 도시 재건과 더불어 식수 대란 해결사로 나서며 물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 면모를 선보였다.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을 위해 앞장서는 한국수자원공사의 노력을 살펴본다.

글. 편집실 자료. 한국수자원공사





전쟁의 상처를 씻고 회복을 위한 출발점에 함께 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로 인해 우크라이나는 삶 전반에 직격탄을 맞았다. 식량 위기와 식수난은 물론 시설 대부분이 파괴된 데 대한 재건도 필요한 상황. 이에 한국수자원공사가 핵심 협력 파트너로 나섰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지난 6월 11일부터 12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회의 ‘URC 2024’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정부와 재건 협력을 구체화하고 유럽부흥개발은행(EBRD)과 재원 조달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일정은 작년 7월부터 한국수자원공사와 긴밀한 재건 협력을 이어오고 있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직접 윤석대 사장을 공식 초청하며 성사됐다.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 정부와 도시재건, 물 인프라 개선 협력 업무협약에 대한 성과 등을 공유했다. 특히 전후 재건의 핵심 거점인 르비우주 호로독과 수도 키이우의 위성도시인 부차시 등 2개 도시에 대한 산업단지 개발을 구상했다. 폴란드 접경에 있어 국가 재건에 필요한 물류기지가 될 호로독시에는 한국형 스마트 그린도시를, 유럽으로 연결되는 고속도로, 광역도로 및 철도가 지나는 교통 요충지인 부차시에는 여의도의 12배에 달하는 거대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트루스카베츠 긴급 수도시설 지원사업을 ‘노후상수도 현대화사업’으로 확대할 것과 수질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통합물관리에 대한 협력을 해나갈 것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종전과 관계없이 즉각 시행할 수 있는 인도적 지원도 함께 해 나간다. 전쟁으로 식수 대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트루스카베츠시에 한국형 분산식 정수 시설을 설치해 하루 100톤의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하루 1만 4천 명의 식수를 해결할 수 있는 양으로, 오는 9월 국내에서 장비 제작을 마치고 연말쯤 우크라이나에 설치해 본격적으로 식수를 공급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과 번영을 위한 출발점이자 한국수자원공사가 물 분야에서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에 한국수자원공사는 외교자원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