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terview
첨단기술을 도입해
환경을 지키는
선진 기업
대체수자원 확보는 세계적 흐름이다. 테크윈은 대체수자원 기술 중 하나인 해수담수화 과정에서 버려지는 농축수를 활용하는 방안을 한국수자원공사와 공동개발해 눈길을 끈다. 그뿐 아니다. 환경·에너지 사업에서 오래도록 축적해온 기술력을 통해 수상태양광, 그린수소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개발하며 환경을 지키는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
글 허승희 사진 신현균
(좌측부터) 이지영 선임, 홍재원 사원, 김형식 선임, 최수연 사원, 박상우 사원, 이승현 책임, 현순택 책임
정희성 책임, 배예진 선임, 김주아 책임, 신현수 상무, 이수봉 선임, 이은정 선임, 박찬종 책임, 김태우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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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테크윈은 어떤 회사인가요?
테크윈은 1999년 LG화학에서 분사해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첫발을 뗐습니다. 플랜트 사업에서 축적해온 설비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린에너지사업본부를 신설한 후 수상태양광, 전해사업 등을 꾸리며 환경· 에너지 사업으로 사세를 확장했으며, 그중 전기화학과 관련된 소재, 부품, 장비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테크윈의 주력 기술력 중 하나로 전기분해 기술이 꼽히는데요. 이 기술을 통해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
Q.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해수담수화 농축수 활용 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고요. 어떤 연구인가요?
해수를 담수로 만들면 농축수가 절반가량 생깁니다. 고농도의 농축수를 바다에 방류하게 되면 해양 생태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요. 한국수자원공사는 대산임해산업지역에 2020년부터 국내 최대 규모의 해수담수화 사업을 진행 중인데요. 그 과정에서 테크윈이 함께 머리를 맞대 바다에 버려지는 농축수를 활용할 방법을 강구한 끝에 해수 농축수를 활용한 차염(NaOCl)생산기술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K-water연구원 상하수도연구소와 2년간의 공동연구를 거쳐 지난해 6월 설비를 설치하며 걸출한 성과를 보였습니다.
Q. 이 연구에 쓰인 테크윈의 기술을 좀 더 자세히 알려주세요.
전기분해하는 데 있어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양극(+) 전극과 찌꺼기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인데요. 이때 양극 전극 제조 기술과 전기분해 장치에 이물질(스케일)이 생기지 않도록 억제하는 기술이 테크윈의 핵심 기술입니다. 해수 농축수를 재활용해 만든 약품을 이용해 취수배관 내 해양생물 증식을 방지하는 것이니 자원을 아끼고 환경을 재활용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깊죠.
Q. 해수담수화 농축수 활용 차염생산기술은 어디까지 왔나요?
전해조의 내구 성량을 높이고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는 일만 남았습니다. 또 기술확장과 관련해 해수 농축수를 가지고 약품 이외의 활용 방안에 대해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업의 길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Q. 이외에도 국내 최초로 12%의 고농도의 액체 차염을 생산하고 있다고요.
정수장에서 자주 쓰이는 염소가스의 경우 폭발 위험이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를 대체 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액상 형태의 ‘차염’입니다. 테크윈은 한국수자원공사와 2013년 기술협력을 시작해 액체 차염의 농도를 획기적으로 높였습니다. 농도가 높은 만큼 사용량이 줄어드니 보관하는 데도 용이하죠. 현재 국내 11곳의 정수장에 테크윈이 만든 고농도 현장제조 차염설비를 납품하고 있습니다.
Q. 환경·에너지 기술 분야에서테크윈의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수전해 기술을 통한 그린수소 생산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테크윈은 지난 2023년에 국내 최초로 수력 에너지를 이용해 수소를 만드는 기술을 성남 정수장에 적용하며 앞선 기술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외에도 물 위에 부력체를 만들고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수상태양광 사업과 이산화탄소를 전기분해 해 유용한 화학물질로 만드는 기술도 개발 중입니다. 이러한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더 다양한 환경 분야에 보탬이 되고 싶어요.